원전과 방사능, 우리는 과연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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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원전' 강연.시민행동..."안전신화 붕괴, 아직도 '원전 르네상스' 꿈꾸나"


대구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환경.의료단체는 4월 12일 "원전과 방사능, 우리는 과연 안전한가?" 주제로 대구 남구보건소 강당에서 원전 전문가와 반핵활동가의 강연을 연다 / 사진 제공.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환경.의료단체는 4월 12일 "원전과 방사능, 우리는 과연 안전한가?" 주제로 대구 남구보건소 강당에서 원전 전문가와 반핵활동가의 강연을 연다 / 사진 제공. 대구환경운동연합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과 방사능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강연과 시민행동이 대구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 3월 26일 대구 물레책방에서 '야만의 무기'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반핵 활동가의 강연을 가진데 이어, 4월 12일 저녁 7시에는 대구 남구보건소 강당에서 "원전과 방사능, 우리는 과연 안전한가?"를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린다.

이 강연에서는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이 '원전과 방사능'의 심각성을, 경주환경운동연합 김익중 의장이 '경주 월성 원전과 방폐장' 문제를 설명할 예정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를 포함한 4개 단체가 공동주관한다.

이어,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이들 시민단체가 대구 도심에서 '반핵'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비롯한 '시민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경북 경주시와 울진군, 부산 기장군, 전남 영광군을 포함한 4곳에서 21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으며 7기가 추가 건설 중이다.

"원전 안전신화 완전 붕괴... 사고 '확률'은 허무한 탁상공론"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전국장은 "원전 안전신화가 완전히 붕괴되고 있는 현실을 맞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정신을 차라지 못한 채 '원전 르네상스'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연과 시민행동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정부 당국의 안이한 사태 파악과 그에 동조한 보수언론의 합작으로 시민들 또한 경각심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물레책방 변홍철 인문학연구실장도 "원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대해 대단히 파괴적인 엄청난 양의 방사능 물질을 만들어 내고 파국적 사고의 가능성을 일상적으로 안고 있다는 것"이라며 "원전에 '사고가 일어날 확률'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허무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역시 '확률적으로는' 사고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이었을지 모르지만, 사람의 힘으로 정확히 예측할 수도 제어할 수도 없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앞에서 그러한 '확률'을 따지는 것은 인간의 오만함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원전(原電) 붕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 평화뉴스 칼럼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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