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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SNS 통한 촛불이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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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트위터로 제안...휴일 저녁 90여명 도심에서 "한미FTA 저지"


SNS를 통해 제안된 '한미FTA 저지' 촛불집회...인터넷 카페 '여성시대' 회원과 대학생을 포함해 90여명이 참가했다(2011.11.6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SNS를 통해 제안된 '한미FTA 저지' 촛불집회...인터넷 카페 '여성시대' 회원과 대학생을 포함해 90여명이 참가했다(2011.11.6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대구에서도 '한미FTA 저지' 촛불이 다시 타올랐다. 11월 6일 저녁 6시 30분부터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는 한미FTA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이 집회는 대구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최한 것이 아니라 한 20대 여성에 의해 제안됐다. 경북 D대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제안자 박모씨(24)는 다음 인터넷카페 <여성시대> 회원으로 트위터계정(@Jfromipanema)을 쓰고 있다. 인터넷 등을 통해 한미FTA의 부당함에 대해 느끼고 "아무도 하지 않아서" 오늘 촛불집회를 제안했다고 한다

 이 날 집회는 여성시대 카페와 트위터에서 제안한 뒤 여성시대 회원들과 트위터 유저들이 소식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순전히 SNS를 통해서만 알려진 이 집회에는 90여명이 모였다. Daum 인터텟 카페 여성시대 회원 30여명과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 정당 관계자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포함해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특히 고등학생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이 날 집회는 보통의 한미FTA 저지 집회와 달랐다. 흔히 집회나 촛불집회에 보이는 엠프도 무대도 없었다. 생 목소리로 진행하고 발언하고 구호를 외쳤다. 각자가 알아서 준비해온 피켓도 다양했다. 스케치북에 쓴 피켓, 포스터 뒷면을 재활용한 피켓, 스마트 폰, 태블릿 PC를 이용한 것도 있었다.

테블릿 PC를 이용한 피켓 /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테블릿 PC를 이용한 피켓 /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피켓을 만들어 참가한 지역 대학생들 /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피켓을 만들어 참가한 지역 대학생들 /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여성시대 회원들은 피켓과 서명판, 음료 등을 준비했고 제안자인 박모씨의 진행으로 구호도 외치고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경북대와 대구교대 학생, 아이들과 함께 나온 엄마, 30대 등이 나와 자유발언을 했고 한결같이 한미FTA가 가져올 우리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며 "꼭 저지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오늘 촛불집회를 제안한 박 모씨와의 미니 인터뷰

트위터를 통해 촛불집회를 제안한 박모(24)씨...박씨는 "아무도 안해서 나라도 해야겠다 싶어 제안했다"고 말했다. /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트위터를 통해 촛불집회를 제안한 박모(24)씨...박씨는 "아무도 안해서 나라도 해야겠다 싶어 제안했다"고 말했다. /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 경산에 살고 있는 24살 대학생이에요.

- 어떻게 오늘 집회를 제안하게 되었나요?
= 거창한 뜻이 있는 것은 아니고 무언가 해야 하는데 아무도 안해서 나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제안하게 되었어요.

- <여성시대> 회원으로 알고 있는데, <여성시대>는 어떤 모임인가요?
= <여성시대>는 다음 인터넷 카페이고 20대 여성들의 커뮤니티 카페입니다.

- 오늘 집회를 준비하면서와 또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이 모였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  집회신고를 하러 가서 경찰도 만나고 신분증도 달라고 하고 어느 학교인지 물어도 보고 이런 과정이 무섭고 떨리기도 했어요. 그래도 해야 할 일인 것 같아 준비했어요. 오늘 참가자들이 많이 온 것은 너무 놀랐고 떨리고.... 또 엄마가 알면 어떨가 걱정되 되고 그래요.

- 초와 컵, 서명판 등 준비하려면 비용이 들었을텐데 어떻게 했나요?
= <여성시대> 회원들이 후원은 많이 해주셨어요. 전부 여성시대 회원들이 보내주신 돈으로 준비했습니다. 오늘도 회원이 오셔서 후원금 주고 가셨고 시민들도 음식과 음료등을 많이 사주셨어요.

- 앞으로 촛불집회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 국회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10일에 할 생각이고 주말인 일요일에 또 계획하고 있어요

- 한미FTA를 추진하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정부에게 한 마디 한다면요?
= 정말 정말 우리 국민들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촛불집회를 제안한 박모(24)씨...박씨는 "아무도 안해서 나라도 해야겠다 싶어 제안했다"고 말했다. /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트위터를 통해 촛불집회를 제안한 박모(24)씨...박씨는 "아무도 안해서 나라도 해야겠다 싶어 제안했다"고 말했다. /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사진. 평화뉴스 오택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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