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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학금? 대학등록금 자체를 낮춰야"
대구권 대학생 설문 / '학점'과 '어학'에 관심 쏠려...사회현안은 '비정규직'과 '남북문제'
2013년 04월 22일 (월) 18:05:31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대학생들은 '등록금' 정책과 관련해, 국가장학금 지원보다 등록금 자체를 낮추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21C대구경북지역대학생연합'과 '대학생진보정치경제연구회'가 지난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학생 1,11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현행 국가장학금 제도에 대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는데 적절한 정책"이라고 답한 학생은 16.4%에 그쳤다.

반면, "장학금 지원보다는 등록금 자체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36.3%로 가장 많았고, "장학금을 받는다고 해도 등록금은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29.1%나 됐다. 여기에는 "소득과 학점기준 때문에 국가장학금 받기가 너무 힘들다"(15.2%)는 정서도 반영됐다.

실제로, 조사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5%의 학생이 "국가장학금을 받고 있지 않다"고 답한 반면, "받고 있다"는 학생은 31%, 제도 자체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5%였다.

국가장학금제도에 대한 생각
   
▲ 자료 / 21C대구경북지역대학생연합

21C대구경북지역대학생연합은 "장학금을 받고 있지만 높은 등록금 액수에 따른 대학생들의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지서상 반값등록금 또는 등록금액 상한제 시행 등 액수를 낮추는 방향의 등록금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득분위기준이나 학점제한 등의 높은 기준으로 국가학금 혜택을 받고 있지 않거나 자신이 장학금지급 대상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70%가량 된다"면서 "국가장학금에 대한 홍보와 기준제한 개선 등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대학생들의 선호하는 언론매체와 관심사도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주로 '인터넷신문'과 'SNS'로 사회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학생활에는 '학점관리'와 '어학시험'에 관심이 쏠렸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현안으로는 '비정규직' 문제와 '남북관계'가 많이 꼽혔다.

사회정보 취득경로 조사
   
▲ 자료 / 21C대구경북지역대학생연합

"사회뉴스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느냐"는 물음에 35.7%가 '인터넷신문'을, 28.6%가 "포털사이트"를 꼽았다. 다음으로 'TV뉴스' 18.6%,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비롯한 'SNS' 9.2%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면신문(종이신문)'을 꼽은 학생은 6.8%에 그쳤다.

"대학생활의 주된 관심 분야"로는 '학점관리'(43.6%)와 '어학시험'(21.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생회 활동(9.8%)과 해외자원봉사활동(7.8%), 동아리 활동(7.2%), 연애(4.2%)는 한 자리수에 그쳤다. 조사를 진행한 두 단체는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사회를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학생활에서의 관심분야
   
▲ 자료 / 21C대구경북지역대학생연합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회 현안"에 대해서는 '비정규직노동문제'가 31.2%로 가장 많았으며, '전쟁위기 남북관계'(24.2%)와 '불평등한 대외관계'(17%), '새 정부의 인사문제'(14.5%)도 주요 현안으로 꼽혔다.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7.9%의 학생이 "6.15선언과 10.4선언 이행 평화통일정책"을 꼽았으나, "강경한 대북정책"을 바라는 학생도 25.6%로 적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8%였다.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회현안 조사
   
▲ 자료 / 21C대구경북지역대학생연합

새로운 정부의 대북정책

   
▲ 자료 / 21C대구경북지역대학생연합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관심사인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로 매우 높았다. 반면, "적절하다"는 의견은 15.2%에 그쳐 현행 최저임금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현재 최저임금(시급)은 4,860원으로, 2012년(4,580원)보다 6.1%, 280원 올랐다.

현행 최저임금제도에 대한 의식조사
   
▲ 자료 / 21C대구경북지역대학생연합

'21C대구경북지역대학생연합' 길정혜 정책국장은 "학생들이 사회 현안에 관심은 많으나 자세한 내용을 잘모르거나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다"면서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거나 왜곡된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알리는 다양한 활동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는 1,100명(영남대 540명, 경북대 321명, 계명대 249명)으로, 강의실과 새내기 새로배움터 등에서 진행했으며, 남학생은 593명, 여학생 517명으로 비슷했다고 조사 단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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