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50%, 취임 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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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긍정평가 40%, 취임 후 최저..."세월호 실망ㆍ유병언 의혹・비판 반영"
TK는 긍정 53% - 부정평가 36%, 전국 평균과 대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19세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3%P 올랐다.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50%에 이른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또 긍정평가 역시 취임 후 최저치로, 지난 7월 1주에 이어 두 번째로 40%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긍정률 하락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이 추가로 느낀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았지만 진상 규명이나 특별법 처리에는 큰 진척이 없는 가운데, 22일 유병언 추정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그간의 검경 수사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과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구경북(101명 응답)은 긍정평가가 53%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반면, 부정평가는 36%로 가장 낮아 전국 평균과 대조를 보였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박 대통평 '부정평가자'(502명)는 그 이유로 '인사'(23%)와 '세월호 수습 미흡'(12%), '소통 미흡'(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리더십 부족'(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6%) 등을 지적했다. '인사' 문제 응답은 6주 만에 30%를 밑돈 반면, 세월호 참사 관련 항목들에 대한 지적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긍정평가자'(405명)들이 꼽은 이유는 '외교/국제 관계'(17%),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5%로, 지난 주와 비교해 새누리당 지지도는 2%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변함 없었다. 한국갤럽은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전당대회 효과로 반등했으나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와 함께 동반 하락했고, 전략공천 파문을 겪던 새정치민주연합은 3주 만에 지지도 하락세를 멈췄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임의전화걸기)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6,692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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