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박근혜 생가터' 입간판, 붉은색 래커로 훼손돼 철거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6.11.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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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동 설치된 당선 사진 전면 훼손돼 중구청 철거...경찰 "재물손괴, CCTV로 용의자 수사"


대구 삼덕동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에 있던 박 대통령 당선 사진 입간판 전면이, 온통 붉은색 래커로 훼손돼 중구청이 이를 즉각 철거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대구 중구청은 "오전 8시 30분쯤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에 설치된 입간판이 붉은색 스프레이로 훼손된 것을 직원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오전 9시쯤 철거됐다"고 18일 밝혔다.

전면이 붉은색 래커로 훼손된 박근혜 대통령 입간판 / 사진.독자제공
전면이 붉은색 래커로 훼손된 박근혜 대통령 입간판 / 사진.독자제공

지난 2013년 2월 박 대통령 취임에 맞춰 중구 삼덕동 1가 5-2번지에 설치된 2m 높이의 입간판에는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라는 문구와 함께 당선 직후 꽃다발을 들고 웃고 있는 사진이 나와 있다.

중구청 관광시설팀 관계자는 "오전 신고를 받고 바로 철거했다"며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다시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수사를 맡은 중부경찰서 수사과 형사7팀 담당자도 "현재 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파악 중"이라며 "혐의가 확인되면 재물손괴죄로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정농단 사태로 박 대통령 지지율이 3주째 5%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여론이 악화되자 박 대통령이 휴가 당시 방문했던 울산 동구의 대왕암공원 입간판이 철거되기도 했다. 또 지난 4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설치된 동상에도 '독재자'라는 낙서가 발견돼 경찰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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