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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촛불이 만든 정권교체, 새 대통령 '문재인' 당선
문재인 "위대한 국민의 승리, 정의가 바로 선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
전국 40% 득표...대구·경북에서는 20%에 그쳐
2017년 05월 10일 (수) 01:38:49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국민들이 치켜든 촛불이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끌었다. 국정농단에서 비롯된 촛불 저항과 사상 첫 현직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명박근혜'로 불리는 보수정권 10년도 막을 내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집계 결과, 10일 새벽 1시 50분 현재 76.5%의 개표율이 진행된 상황에서 문 후보는 39.8%인 996만여표를 득표해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5.86%, 642만여표)를 354만표가량 앞서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인 536만여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6%인 165만여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9%인 147만여표에 그치고 있다.

   
▲ 문재인 후보의 포항 유세(2017.5.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앞서 투표 직후인 9일 저녁 8시에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41.4%로 예측돼 홍 후보(23.3%)를 18.1%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안 후보는 21.8%, 유 후보는 7.1%, 심 후보는  5.9%로 예측됐다.

이 같은 개표상황과 출구조사의 격차, 다른 주요 후보들이 대선패배 인정 발표 등을 감안해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은 9일 자정을 전후해 '문재인 당선인'으로 부르고 있다.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

문 당선인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9일 자정 무렵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당선 인사에서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주신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내일부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당선인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는 또 다시 20% 벽을 실감해야 했다.

문 당선인은 대구에서 20.94%, 경북에서 20.22%에 그쳐 홍 후보(대구 46.96%, 경북 51.39%) 득표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통야당'으로 꼽히는 민주당은 지난 2022년 당시 노무현 후보가 경북에서 딱 한번 21.65%를 얻었을 뿐, 김대중-노무현-정동영-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지난 30년의 직선제 대선동안 대구경북에서는 20%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문 당선인 역시 또 다시 대구경북 보수의 쓴 맛을 삼켜야 했다. 문 당선인은 5년 전 대선에서도 대구 19.53%, 경북 18.61%에 그쳤다.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 상황(개표율 76.5% 현재)
   
▲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개표율 76,5%현재)

한편, 사상 첫 '대선 사전투표'까지 한 이번 19대 대선 투표율은 77.2%로, 지난 1997년 15대 대선의 80.7% 이후 가장 높았으나 80%의 벽은 넘지 못했다. 대구는 77.4%, 경북은 7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가 75%, 경북에서는 예천군 79.2%로 각각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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