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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서문시장에 '민주광장' 표지석 새기다
6.10항쟁 30년 기념, 대구시·대경민주화운동사업회 '항쟁거점지' 대백·서문시장에 8일 설립·10일 제막
지역의 30년 민주광장사(史) 다룬 문화제도 진행..386세대, 촛불청소년, 유모차부대 등 당사자들 토크
2017년 06월 06일 (화) 18:46:04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30년 전 대구 시가지서 집회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 / 자료 제공.6.10민주항쟁30주년대경위

대구 동성로와 서문시장에 6.10항쟁 30주년을 기념하는 '민주광장' 표지석이 들어선다.

6일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장세룡)는 "대구백화점과 서문시장은 지금은 보수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지만 30년 전 6월항쟁 당시에는 시위대에게 전폭적 지지를 보냈던 곳으로 시위대의 중요 집회 거점지였다"며 "6.10 30돌을 맞아 대구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0민주항쟁30주년대구경북위원회와 함께 대구 항쟁 거점지인 이곳 2곳에 '민주광장' 표지석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대경민주화계승사업회는 대구시에 6.10 당시 대구지역의 항쟁 거점지에 이를 기리기 위한 표지석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대구시가 이를 수용하면서 예산을 대기로 했고 최근 대구중구청이 표지석 점용까지 허가 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표지석 설립 장소는 6.10 당시 시민 항쟁 거점지였던 중구 동성로2가 대구백화점 야외광장 벤치 앞과 중구 동산동 서문시장역 4번 출구 앞이다.

   
▲ 6.10항쟁 30돌 기념 대구 '민주광장' 표지석 샘플 / 자료 제공.대경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 민주광장 표지석이 들어서는 서문시장과 동성로 위치 / 자료 제공.대경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형태는 1m 육각형 동판이다. 명칭은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난 곳"이다. 내용은 "이곳은 87년 6월 대구시민, 학생들이 전두환 정권에 맞서 '대통령을 내손으로', '독재타도 민주쟁취' 함성을 높이 외친 6.10 민주항쟁 진원지이다. 이때부터 시민들은 이곳을 '민주광장'으로 부르고 있다. 6.10 민주항쟁 30돌을 맞아 대구시민들의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표지석을 새긴다"고 적혀있다. 서문시장 표지석에는 '이때부터 시민들은 이곳을 '민주광장'으로 부른다'는 글이 빠진다. 공사는 오는 8일이고 제막식은 30주년 당일일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대백 앞에서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박근식 대경민주화계승사업회 사무처장은 "대백 앞은 87년부터 최근 촛불혁명까지 시민 집회가 열리는 민주광장으로 예전 분수대가 있었을 때 아주 작은 비석(30cm X 30cm)이 있었는데 윤순영 구청장이 무대를 세우며 일방적으로 철거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6.10항쟁 30돌을 맞아 다시 이를 알리는 표지석을 세우기로 한 것"이라며 "서문시장도 보수의 아이콘만이 아닌 지역의 중요 민주항쟁 진원지다. 우리 지역의 상징적인 2곳에 표지석을 세워 민주주의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했다.

30주년 당일 지역의 30년 민주광장사(史)를 다룬 문화제도 열린다. 6.10민주항쟁30주년대구경북위는 저녁 7시부터 대백 앞에서 '6월 민주주의 꽃이피다' 시민한마당을 진행한다. 87년 6월항쟁 386세대, 2002년 효순이미선이 미군 살인사건 규탄 집회 촛불청소년, 2008년 광우병 미국소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 유모차부대, 2016년 박근혜 퇴진 촛불 시민 등 당사자들이 무대에 올라 토크를 한다.

   
▲ "결전의 날은 왔다. 가자 중앙로"...6월항쟁 당시 대구 / 자료 제공.6.10민주항쟁30주년대경위

1987년 6월 10일 당시 전국에서 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선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대구경북에서는 3만여명이 참여한 박종철군 고문치사 조작 은폐규탄, 호헌철폐 집회가 연이어 이어졌다. 특히 대구에서는 유신학원-반월당-명덕로타리-수도산(계명대학교)에 이르는 도심구간이 시위 인파로 넘쳤다. 학생, 노동자, 농민에 이어 상인, 직장인들도 가세했다. 6.10항쟁의 산물이 바로 '대통령 직선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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