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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믿고 보는 MBC, 공영방송 첫 단추는 김장겸 퇴진"
대구·포항·안동MBC "언론부역자 척결" 주장 / 대구MBC, 22일 실명으로 "김장겸 퇴진" 성명 발표
2017년 06월 21일 (수) 13:59:20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MBC 김장겸 사장을 퇴진시켜 공영방송을 되찾자는 목소리가 대구경북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포항·안동MBC 노조를 비롯한 전국언론노동조합 대구경북협의회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는 21일 대구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장겸 사장은 정권의 부역자 역할을 자처해 MBC를 망가뜨린 장본인"이라며 "김장겸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MBC 정상화"를 촉구했다. 

   
▲ '김장겸 사장 퇴진, MBC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2017.6.21.대구MBC 앞)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특히 "김재철-안광한 사장을 거쳐 김장겸 체제에 이르기까지 공영방송 MBC가 철저하게 유린되고 망가졌다"면서 ▶"편파 왜곡보도" ▶"부당한 해고와 징계, 인사상 보복" ▶"자신과 정권의 입맛에 맞는 무능한 인물들의 중용"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때문에 "국민들이 MBC에 등을 돌렸고 MBC 구성원들이 느낀 자괴감과 상실감이 엄청났고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훼손은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김장겸 사장 퇴진이 MBC 정상화의 첫 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구경북지역 언론노조와 시민·노동단체 대표를 비롯해 60여명이 참가했다. 또 대구를 비롯해 대전·춘천·광주MBC 앞에서도 이 날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이 열린 것을 비롯해 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언론노조 MBC 전국 17개 지부에서 일제히 "김장겸 퇴진" 요구가 이어진다.

   
▲ "김장겸 퇴진"을 요구하는 대구MBC 구성원들과 시민단체(2017.6.21.대구MBC 앞)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 "김장겸 퇴진", "MBC 정상화", "공영방송 사수"를 요구하는 대구MBC 구성원들과 시민단체(2017.6.21.대구MBC 앞)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특히 대구MBC는 이 날 기자회견에 이어 22일에는 조합원뿐 아니라 전체 구성원들이 실명으로 "김장겸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MBC는 전체 110여명의 직원 가운데 83명이 노조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MBC 한 기자는 "대선 전에는 정부에 대한 비판성 기사가 위축된 점이 있었는데 대선 이후에는 보도국의 자기검열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직원은 "김장겸 퇴진에 대해 대부분의 직원들이 큰 틀에서 동조하고 있다"며 "특히 공영방송에 대한 열의가 매우 크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대구MBC 이동윤(44) 노조위원장은 지난 6월 15일 언론노조가 발표한 3차 언론부역자 41명 중 MBC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 2016년 연말부터 발표한 전체 언론부역자 역시 101명 중 MBC가 41명으로 가장 많았던 점을 예로 들며 "정권의 주구가 돼 공영방송을 권력에 팔아넘긴 부역자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2012년 김재철 사장 당시부터 최근까지 무려 2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부당 징계나 전보조치를 당했고 6명은 아직까지 해고 상태"라며 "김재철에서 김장겸으로 이어온 언론장악의 검은 고리를 끊고 국민의 방송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이동윤 대구MBC 노조위원장, 천대성 대구경북언론노조협의회 의장,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권택흥 민주노총대구본부장(2017.6.21.대구MBC 앞)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전국언론노조 대구경북협의회 천대성(TBC노조위원장) 의장도 "MBC의 언론적폐는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부터 시작됐다"면서 "김장겸 퇴진"과 "언론적폐 청산", "공영방송 사수"를 강조했다. 대구참여연대 강금수 사무처장도 "시민의 입장에서 제대로 된 뉴스, 제대로 된 시사방송을 보고 싶다"면서 "시민들이 믿고 보는 방송을 위한 첫 단추가 김장겸 퇴진"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노총 권택흥 대구본부장은 "공영방송의 취재에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들은 힘을 내고 고마워한다"며, 민주노총 김태영 경북본부장은 "공영방송 훼손은 MBC 구성원뿐 아니라 모든 노동자의 분노"라며 한 목소리로 "연대"와 "공영방송 사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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