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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주민들 "서북청년단, 막말·욕설에 추태" 집회 금지 요청
경찰에 27일 '사드 찬성' 집회·행진 금지 요청, ''재물손괴' 혐의 고발도..."피해 심각, 안전 위한 조치"
2017년 06월 23일 (금) 16:37:04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 22일 오후 성주 소성리에서 열린 극우단체의 '사드찬성' 대규모 집회 / 사진 제공.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주민들이 극우단체인 '서북청년단'의 소성리 집회 금지를 요청했다.

주민들의 사드 반대 현수막을 찢고 "빨갱이", "죽여야 한다" 등 막말을 하는가하면 각종 위법 행위들이 그 수위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집회 금지 요청과 동시에 재물손괴 혐의로 고발도 했다. 

초전면 소성리 마을이장 이석주(64)씨, 주민 임길남(86)·장승호(66)·최차상(41)씨 등 4명과 사드반대 단체 활동가들은 23일 경북지방경찰청과 성주경찰서에 서북청년단 집회·행진 금지를 요구했다.  

   
▲22일 오후 소성리 도로 밑에 버려진 주민들의 '사드철회' 깃발 / 사진 제공.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 태극기와 '사드가면 전쟁온다' 피켓을 든 극우단체 회원(2017.6.18.초전면 소성리)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들은 "우리는 서북청년단 위해로 위협을 느끼는 소성리 주민들"이라며 "경찰의 서북청년단 소성리 집회 허가로 심신과 물적 피해가 심각하다"고 했다. 때문에 "오는 27일 소성리 마을회관 건너편 도로 갓길 100m에 서북청년단(구국결사대장 정함철)이 신고한 집회·행진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제5조2항, 제8조1항·5항)'에 근거해 시설보호·집회·행진 금지 통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주민들은 또 다른 극우단체에 대한 경찰 고발도 진행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배현무(46) 법률팀장은 지난 22일 오후 소성리 입구 사드 반대 현수막·깃발 수 십장을 찢거나 버리고 주민들에게 "빨갱이", "죽어야 한다" 등 막말에 이어 마을 부녀회장 임모씨(64) 앞에서 소변을 본 것에 대해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를 재물손괴·모욕죄·성추행 혐의로 성주경찰서에 고발했다.

강현욱 소성리상황실 대변인은 "서북청년단 같은 극우단체는 이미 박근혜 탄핵 당시 자신들 의견과 맞지 않으면 얼마나 폭력적인지 보여왔다. 그 망령이 성주에서 되살아 난 것"이라며 "하지만 경찰은 그런 점을 배제하고 집회를 허가했다. 그 자체로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지금이라도 마을 안전을 위해 집회 금지 조치를 하고 앞서 위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극우단체 회원이 마을입구에 걸린 '사드철회' 깃발을 가져가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 캡쳐본 / 영상 제공. 사드원천무효 소성리종합상황실
   
▲ 22일 극우단체 회원이 사드철회 깃발을 제거하는 모습이 찍힌 CCTV영상 캡쳐본 / 영상 제공. 사드원천무효 소성리종합상황실

이에 대해 성주경찰서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는 어제(6월 22일)가 처음이었다"면서 "앞으로 경찰 병력을 더 배치해 마찰을 최소화하겠다. 집회 금지 통고 요청에 대해서는 법리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북청년단 등 극우단체는 앞서 15일 성주군청과 소성리보건소 앞에 '사드 찬성' 집회 신고를 내고 두 차례 집회를 열었다. 지난 18일에는 20여명이 집회를 열었고 지난 22일에는 버스 8대를 동원해 서울,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500여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다. 오는 24일에는 경북 칠곡군 왜관 캠프캐럴에서도 '사드 추가 배치 촉구' 집회를 연다. 이어 오는 27일 소성리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들이 집회 신고를 낸 장소는 주민들 거주지로 안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 22일 오후 극우단체가 훼손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주 '사드반대' 현수막 / 사진 제공. 사드원천무효 소성리종합상황실

한편 서북청년단은 1946년 결성된 극우 반공단체로 미군정 아래 민간인에 대한 갈취, 폭행, 살상 등을 저지른 백색테러단체로 역사에 기록돼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도 서북청년단 간부 출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에서 사라진 이들 단체는 지난 2014년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로 부활해 세월호 유가족, 노동조합,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각종 혐오 발언을 일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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