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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서 '미투'까지...대구 오오극장 3주년 독립영화 특별전
10~12일 영화 11편 상영·'영화계 성폭력' 다룬 강연도..."독립영화 사랑하는 지역민들 성원에 보답"
2018년 02월 07일 (수) 18:00:53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지역 유일의 독립영화전용관 대구 오오극장 입구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지역 유일의 독립영화전용관인 대구 '오오극장'이 문을 연지 3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연다.

오오극장 측은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오는 11일 개관 3년을 맞는다"며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지역민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3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6일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특별전은 10일부터 12일까지 오오극장(대구시 중구 수동 1-6번지 서울한양빌딩 1층)에서 열린다. 단편과 장편 11편, 특별강연, 감독·배우와의 대화(GV)도 이어진다. 첫날에는 극장을 주제로 구성된 3개 단편 독립영화 <너와 극장에서> 시리즈가 상영된다. 유지영 감독의 <극장 쪽으로>, 정가영 감독의 <극장에서 한 생각>, 김태진 감독의 <우리들의 낙원> 등 3편이다. 또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한 남자가 첫사랑을 찾아 나선다는 내용의 황규일 감독 작품 <샘>도 상영된다.

둘째날에는 '페미니스트 영화, 영상인 모임'에서 <찍는 페미(안정윤씨)>의 특별 페미니즘 강연이 진행된다. 주제는 <영화계 내 성폭력부터 미투(Me Too)까지>다. <찍는 페미>는 2016년 10월 영화계 내 성폭력 해시태그(#)를 계기로 생겨난 페미니스트 영화, 영상인 모임의 이름이다. 이들은 남성 중심적인 영화계에서 경험한 차별 사례들을 공유하고 서로 연대해 영화계 내 반성폭력 운동을 벌이고 있다.

   
▲ 대구 오오극장 3주년 특별전에 상영되는 영화들 포스터 / 사진 제공.오오극장

같은 날 대구독립단편신작 3편도 미리 스크린에 펼쳐진다. 사진 찍는 독거노인이 아내의 기일날 낯선 여자와 카바레로 가는 내용을 담은 감정원 감독의 <신세계>,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며 집주인과 주변 사람들로 인해 갈등을 겪는 얘기를 담은 안효진 감독의 <좋은집>, 엄하늘 감독의 2000년초 대구에서 벌어지는 한 남녀의 사랑 얘기 <찾을 수 없습니다> 등이다. 또 이미 한 차례 관객들을 만난적이 있는 직장갑질을 겪는 퀵서비스 청년노동자의 삶을 다룬 최창환 감독의 <백 프롬 더 비트>도 재 상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2017년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문혜인 배우의 신작 단편 3편이 관객을 찾아간다. 김희수 감독의 <시, 집>, 심수경 감독의 <복숭아>, 중소기업서 해고된 한 여성노동자의 얘기를 다룬 우경희 감독의 <증언>이다. 이를 끝으로 오오극장 3주년 특별전 막은 내린다.

노혜진 오오극장 홍보팀장은 "3년간 170여편의 독립영화를 개봉했고 대구퀴어영화제, 대구청년영화제, 전태일영화제 등도 개최했다"며 "지난 한 해에는 12,0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앞으로도 대구의 독립영화들을 소개하고 영화 문화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오오극장은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오극장은 지난 2015년 2월 11일 55석의 작은 상영관 1관이 있는 독립영화전용관으로 문을 열었다. 배급사와 개봉관이 없어 상영되지 못하는 독립영화를 살리고 영화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민 2백여명이 후원금을 보태고 지역 3개 단체(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대구민예총·미디어핀다)가 주최가 됐다. 서울 2곳 이외에 독립영화전용관이 있는 곳은 전국에서 대구가 유일하다.

   
▲ 대구 오오극장 3주년 특별전 시간표 / 사진 제공.오오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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