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교육감' 김태일·정만진 경선..."청소년 포함 1만명 참여"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8.02.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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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경선인단 모집...경선인단 투표6:여론조사3:단체 투표1 비율로 3.29 단일후보 공표 / 김사열 '불참'


대구 '혁신교육감' 경선 공모에 김태일·정만진 등 2명이 등록해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58개 단체가 참여하는 '대구가 기다려온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상임대표 강혜숙)'는 26일 대구 중구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23일까지 실시된 대구 혁신교육감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태일(63)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정만진(63) 전 대구시교육위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후보로 거론된 김사열(61)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마감일까지 등록하지 않고 불참했다.

노진철 대구네트워크 후보선출관리위원장은 "대구지역은 여전히 교육의 동토"라며 "얼어붙은 교육 분위기를 녹이기 위한 혁신교육감 경선을 오늘부터 시작한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했다.

(왼쪽부터)정만진 후보, 노진철 후보선출관리위원장, 김태일 후보(2018.2.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부터)정만진 후보, 노진철 후보선출관리위원장, 김태일 후보(2018.2.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네트워크는 이로써 6.13 지방선거에서 '혁신' 명칭을 달 대구교육감 후보로 김태일 교수, 정만진 전 위원에 대한 시민 경선을 시작한다. 추가 후보 공모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후보 선출 방법은 경선인단 60%(현장투표+ARS 투표), 여론조사 30%(경선인단 아닌 시민대상), 참여단체 10%(1단체 1표)다.

가장 먼저 대구네트워크는 이날부터 3월 19일까지 경선인단 1만명을 모은다. 대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16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메일(edunetwork2018@gmail.com), 카카오톡 오픈채팅 '대구혁신교육감 시민위원(open.kakao.com/o/sROcX7H)', 구글 독스(bit.ly/대구혁신교육감_시민경선인단)로 회원 가입할 수 있다. 경선 경비로 사용될 가입비는 청소년 1천원, 일반 시민 2천원이다.

내달 15일과 17일에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대구 교육의 8대 혁신 과제를 정한다. 이 곳에서 확정된 정책을 갖고 후보들과 네트워크는 정책협약식을 맺는다. 또 같은 달 21일부터 22일까지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여론조사는 경선인단을 뺀 시민 대상이며 30%가 반영된다. 이어 내달  24일에는 경선인단과 참여단체를 대상으로 현장투표를 펼친다. 경선인단 ARS 투표는 3월 27일과 28일에 진행하고 3월 29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혁신교육감 단일후보를 공표한다.

대구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2018.2.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2018.2.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김태일 후보는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서 2.18안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아직 출마선언을 하거나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적절한 시점에 출마선언과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장에서 밝혔다. 또 "교육과 정치 혁신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며 "대구가 교육도시로서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정만진 후보는 전 대구시교육위원을 지냈으며 2010년, 2014년 대구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이미 출마선언을 했고 예비후보로도 등록했다. 그는 "직선제 실시 이후 대구는 여전히 교육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이라며 "경선을 통해 새 일꾼을 뽑아 대구 교육의 풍토를 바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좋은교육감추대 국민운동본부(대구교추본)'도 3월 15일 전후로 강은희(53) 전 여성가족부장관과 이태열(64) 전 대구남부교육장의 경선을 통해 '보수성향'의 대구교육감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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