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학교비정규직 2천여명, 이찬교 교육감 예비후보 '지지 선언'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8.03.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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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직노조경북지부 "이찬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강한 의지"...온라인 정책 홍보·선거유세 직접 참여


경북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천여명이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지부장 안명화)는 30일 오전 경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학교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노조에 가입한 2천여명은 SNS 등 온라인으로 이 후보의 정책을 알리고, 본선에 들어가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지역별 유세도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행정관료 출신의 교육감이 경북 교육을 책임지는동안 비정규직의 처우는 더욱 열악해졌고, 이를 해결할 방법조차 제대로 제시되지 못했다"며 "비정규직들의 만성적 저임금 체계를 해소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감을 바꿔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북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천여명이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사진 제공. 이찬교 예비후보
경북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천여명이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사진 제공. 이찬교 예비후보

그러면서 "이찬교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는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 존중 교육을 실천할 적임자"라며 "평교사 출신의 이 후보는 실제 교육 현장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어떤 후보들보다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 후보다. 이찬교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경북지역 학교에는 조리원, 영양사, 행정실무원, 유치원 방과후 전담교사, 영어회화 전문교사 등 10여개 직종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만여명이 있다.

안명화 지부장은 "현 이영우 교육감은 12년동안 노동 문제에 항상 소극적이었다. 그 결과 경북지역 비정규직 처우는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반면, 이찬교 후보는 그동안 초등 무상급식 실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 학교 현장의 문제에 누구보다 앞장서왔다. 경북 교육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잘 해결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찬교 예비후보는 "교육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며 "학생들에게 노동인권 교육을 실시하고,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 노동 존중의 경북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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