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 하루 전 민주당이 동성로에서 임대윤(60)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 기간 직전 발표된 '대구시장' 여론조사에서 임대윤 후보의 지지도가 자유한국당 권영진(55)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나자 막판 세몰이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대구 북구을)·민병두(서울 동대문구을) 현역 국회의원들과 민주당 내 대구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이승천·이상식 전 예비후보들이 임 후보를 지지하고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7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중구 동성로 중앙파출소 앞에서 유세를 했다. 유세 현장에는 임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노상석(58) 중구청장 후보, 신범식(71.중구 가 선거구 1-나), 홍준연(54.중구 나 선거구) 중구 기초의원 후보, 이재용 민주당대구시당 위원장, 김동열 중남구지역위원장, 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대구시장 지지도가 '접전'인 것으로 나타난 것에 고무돼 "대구 정치를 바꿀 절호의 기회"라고 강변했다. 또 대구군공항과 대구취수원 이전 등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보수텃밭' 대구의 "지방권력 교체"를 촉구했다.
홍의락 의원은 "전국의 눈과 귀가 대구로 쏠리고 있다. 대구의 변화를 보여줄 기회"라며 "임대윤을 대구시장으로 만들어 대구를 부끄럽지 않는 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민병두 의원도 "민주당이 대구경북에서 이기는 것이 촛불혁명 완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임 후보가 대구에서 승리하는 것이야말로 막말 폭탄으로 한국 정치를 더럽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정계 은퇴시킬 방법"이라고도 주장했다. 때문에 "한국당 텃밭에서부터 바꿔야 한다. 변화에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요구했다.
지지 발언 후 임 후보도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임 후보는 "대구는 다른 지역이 변화를 선택할 때 변화를 두려워하고 하나의 색깔만 고집해왔다"며 "그 결과 전국 최고의 실업률과 청년 이탈율, 전국 최저 임금의 자화상 도시가 됐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시대 변혁을 이끌 드라마 주인공은 대구시민들"이라며 "대구가 변할 마지막 기회다. 시민들이변화와 희망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오는 9일 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회의를 열고 동성로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추미애 대표가 민주당 지도부를 이끌고 대구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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