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추모제 불참·새마을과 폐지...국감서 따지며 떼쓰는 한국당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8.10.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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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 몰아붙인 야당, 홍문표 "왜 참석 안해"·조원진 "박정희 지우기" / "채무만 1800억"


"구미시장은 박정희 추모제에 왜 안오시나?(홍문표.자유한국당)"

박정희 추모제 불참, 새마을과 폐지를 놓고 국정감사에서 한국당이 구미시장을 몰아붙였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박정희 전 대통령 구미 추모제(10.26)에 최근 장세용(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이 불참 의사를 밝힌데 앞서, 새마을과 폐지도 발표하자 '박정희 지우기'라며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 중인 장세용 구미시장(2018.10.25.경북도청)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 중인 장세용 구미시장(2018.10.25.경북도청)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 25일 경상북도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등 야당 위원들은 구미시장에게 따지며 떼를 썼다. 박정희 추모제에도 참석하고 새마을과도 존치하라는 내용이다.

포문은 홍문표 의원이 열었다. 홍 의원은 "최근에 <조선일보>에 난 것을 보니 구미시장이 행사장(추모제)에 안나타나고 도지사(이철우.자유한국당)가 대신 집도한다더라. 구미시장은 왜 안나오시나. 이 도지사가 구미시장인가. 가슴이 아프다"고 장 시장의 추모제 불참 선언에 대해 섭섭함을 보였다.

새마을과 폐지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부터가 나서서 새마을사업을 살려야 한다"면서 "근본적으로 새마을을 잘 모르니 정부도 구미시도 새마을과를 없애거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마을운동을 적폐로 보는 것은 역사적 심판을 받을 일"이라며 "새마을은 보배"라고 했다.

한국당 윤재옥 의원은 "879억원을 들여 지은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놓고 경북도와 구미시가 갈등을 겪는 것에 대해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매듭을 지어달라"고 언급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최근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운영 주최권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장 시장에게 질의 중이다(2018.10.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장 시장에게 질의 중이다(2018.10.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국감서 발언 중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2018.10.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국감서 발언 중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2018.10.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도 입을 보탰다. 그는 "구미시가 박정희 지우기를 하고 있다"며 "상식 밖의 일"이라고 따졌다. 또 "박정희 대통령 추모제에 가느냐 안가느냐, 새마을과를 폐지하냐 마느냐, 박정희 이름을 빼니 마니 하는데 구미시장이 바뀌면 다시 하면 된다"는 공격적인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장세용 시장은 "구미시가 현재 떠안은 채무만 1800여억원"이라며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이 밖에 내일 박정희  전 대통령 구미 추모제 불참에 대한 입장은 번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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