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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외주화 중단"...대구서 태안화력 '김용균' 추모촛불
한전 하청업체 24살 비정규직, 일하다 숨진 지 일주일째...동성로 추모제·시민분향소 "비정규직 철폐"
2018년 12월 18일 (화) 12:35:46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비정규직 고(故)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촛불이 대구서도 켜진다.

대구민중과함께,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지역 시민사회민중단체는 18일 오후 6시 중구 성내1동 동성로 39길에 있는 CGV대구한일극장 앞에서 고 김용균씨 촛불추모제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추모제에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대구시민분향소를 운영한다. 분향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오는 28일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매일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시민 분향이 가능하다.

   
▲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걸린 고 김용균씨 추모 현수막 / 사진.공공운수노조
   
▲ 지역별 열리고 있는 고 김용균씨 촛불 추모제 / 사진.공공운수노조

이들 단체는 "한전 외주 하청업체 소속으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석탄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던 24살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가 새벽 근무 중 사고로 숨졌다"며 "그런데 원청인 한전은 시신이 발견되고 119 신고를 늦추며 사건을 은폐하고, 유가족 절규에도 책임을 회피해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오늘 우리들은 고인을 추모하고 그의 죽음이 외주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추모제를 열고 분향소도 운영한다"면서 "죽음의 외주화를 멈추고 비정규직을 철폐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더 이상 외로운 죽음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차 추모제에 이어 다음 주에도 동성로에서 2차 추모제가 열린다. 1차 추모제에는 현장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청년 노동자 등이 자유발언대에 올라 불안한 노동실태를 고발할 예정이다.  고 김용균씨 추모 촛불은 그가 숨진 지 일주일째 대구, 서울, 태안을 비롯해 충북, 광주, 대전, 경기, 울산, 제주, 인천, 부산 등 15곳에서 켜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동계는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와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을 꾸려 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 중이다.

한편, 고 김용균씨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한국전력공사 서부발전 자회사→한국발전기술의 충남 태안사업소가 운영하는→태안화력발전소 외주 하청업체 소속 1년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지난 11일 새벽 떨어진 석탄을 치우다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졌다. 원래 고인의 작업은 2인 1조로 진행됐으나 복잡한 하청 과정에서 잘 지켜지지 않았다. 또 고 김용균씨 유품에서 앞서 구의역 사고로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유품과 비슷한 컵라면 등이 발견돼 외주화의 구조적 문제가 대두됐다.

   
▲ 고 김용균씨 촛불추모제 웹자보 / 사진.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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