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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남북해외 금강산 공동행사...대구경북 3인의 방북 기대
김두현 수성구의원 "30번째 방북...대구시민들도 남북 변화 피부로 느낄 수 있기를"
6.15대경본부 남주성 "정권 상관없이 민간교류 탄탄하게" / 이창욱 "북측예술단 대구 공연 추진"
2019년 02월 08일 (금) 12:10:01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우리 겨레 남과 북, 해외 민간공동행사가 11년 만에 금강산에서 열린다. 오는 2월 12~13일 이틀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으로, 남측에서 대표단 210명과 기자단·지원인력 등 260명과, 100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북측 대표단, 해외 15명을 포함해 모두 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남북 민화협이 금강산에서 만나기는 했지만, 남과 북, 해외 민간이 폭넓게 참가하는 공동행사는 지난 2008년 6월 금강산 공동행사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금강산 행사에는 대구경북에서 6.15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 남주성(57) 상임대표와 이창욱(39) 사무처장, 김두현(51) 수성구의원 등 3명이 참가한다.

   
▲ 금강산 상팔담에서 해설하는 북측 안내원(2008년 7월) / 사진. 김두현
   
▲ 김두현, 2006년 3월 금강산 만물상에서 / 사진 제공. 김두현

특히 김두현 의원은 '30번째' 방북길에 오르게 된다. 김 의원은 2002년 처음 바닷길로 금강산 관광을 한 뒤 2008년까지 6년간 15차례 금강산을 다녀온 것을 비롯해 개성 9차례와 평양 5차례 등 모두 29차례 방북했다. 마지막 방북은 2012년 개성 방문이었는데, 이번 금강산 행사로 7년 만에 30번째 방북을 맞게 된 셈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08년 7월 당시 '박왕자씨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뒤 10년7개월 만에 금강산을 다시 찾게 됐다"며 소회를 전했다. 그는 당시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 신분으로 대구경북 대학생 40여명과 함께 금강산에서 '대학생 생명평화캠프'를 진행했는데, 그로부터 무려 10년이나 금강산 길이 막혀버렸다.

김 의원은 "작년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으로 전쟁위기 직전까지 갔던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고 있다"고 의미를 뒀다. 또 "오는 2월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관계 정상화를 이루고, 남북관계 역시 다시 한번 도약해 저뿐 아니라 다수의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북한을 방문하는 날이 다시 열리기를" 기원했다. 특히 "지역간 교류 활성화로 대구시민들도 남북관계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 6.15대경본부 남주성 상임대표 / 이창욱 사무처장

12년 만에 방북길에 오르는 남주성 6.15대경본부 상임대표도 "'이명박근혜' 10년을 거치며 닫혔던 남북교류가 새롭게 발전해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방북이 남북 민간교류의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특히 "정권에 상관없이 민간교류가 탄탄하게 돼야 한다"면서 "노동자, 농민, 시민들이 활발하게 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번 금강산 행사에서 지역 차원에서 민간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전인 2007년까지 3~4차례 금강산과 평양을 다녀왔다.

이창욱(39) 6.15대경본부 사무처장도 "개인적으로 2번째 방북, 13년 만의 금강산 방문"이라며 지난 2006년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대학생 상봉모임 기억을 떠올렸다. 또 "다시 맞는 금강산 방문에 좋은 마음도 있지만, 더 많은 분들이 오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책임도 무겁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특히, 이번 일정 중 '지역별 모임'을 강조하며 "대구경북의 지역별 사업으로, 백두산 등반이나 북측예술단의 지역별 순회공연도 추진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금강산 양지다리를 건너는 남측 관광객들(2008년 1월) / 사진. 김두현

한편 이번 금강산 공동행사에 남측에서는 7대 종단 대표들과 지방자치단체.교육청 관계자, 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들이 방북길에 오른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7대 종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12일 경복궁을 출발해 금강산문화회관 등에서 종교계·시민사회·지역 등 각 부문별 모임을 가진 뒤 13일 남북해외 대표들이 함께 해금강 일출과 구룡연 등반 등을 한 뒤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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