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 이완 조짐' 국정지지율 또 최저...TK 민주당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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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리얼미터] '국정' 41.4% vs 부정평가 56.1%
민주당 35.3% vs 한국당 34.4%...집권 후 최소 격차
'중도층' 한국당 첫 우세 속 '진보층' 정부·여당 2~3%씩 하락
조국 법무부 장관..."퇴진" 55.9% vs "유지" 40.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대선 당시 득표율(41.08%) 수준까지 떨어지며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보·보수 양측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중도층'에 이어 '진보층 이완' 조짐까지 보였다. 대구경북은 국정지지율 25.8%, 민주당 지지율이 15.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간집계(10.7~8,10~22. 전국 유권자 2,502명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 내린 41.4%(매우 잘함 25.9%, 잘하는 편 15.5%)로,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국정지지율 41.4%는 지난 2017년 5월 제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득표율 41.08%과 비슷한 수준으로,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취임 후 최저치'로 기록됐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오른 56.1%(매우 잘못함 45.0%,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 2주 연속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5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또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한 자릿수(10월 1주차 7.9%p)에서 두 자릿수인 14.7%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2.5%였다.

진보·보수 속 '중도층'... 44.9%→39.7%→33.5%

특히 진보·보수층의 평가가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중도층 이탈에 이어 진보층도 '이완 조짐'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긍정평가가 77.0%→74.1%(부정평가 23.1%)로 2.9%p 하락하며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80.3%→82.0%(긍정평가 17.3%)로 1.7%p 상승하며 부정평가가 2주 연속 80% 선을 상회했다.

중도층은 긍정평가가 6.2%p 하락한 33.5%, 부정평가는 7.4%p 상승한 64.1%를 보였다. 중도층의 지지율 변화 추이를 보면, 긍정평가는 44.9%(9월4주)→39.7%(10월1주)→33.5%(10월2주)로 2주 사이에 11.4%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3.6%→56.7%→64.1%로 10.5%p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40% 선에서 3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으로 상승한 셈이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진보층이 이완하고 있는 조짐이 보였다"고 분석했다.

민주·한국, 오차범위 내 '최저' 격차...'중도층' 한국당이 앞서

국정지지율과 함께 여당인 더불이민주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격차가 문 정부 집권 이후 최저치로 좁혀졌을 뿐 아니라 '중도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민주당은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 내린 35.3%로 2주 연속 하락해 올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2%p 오른 34.4%로 2주 연속 상승, 3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지난 5월 2주차(34.3%)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가 오차범위(±2.5%p) 내인 0.9%p로, 문 정부 집권 후 최저 범위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은 진보층(66.3%→63.1%)에서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64.4%→66.9%)에서 상승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가 3.8%p로 벌어졌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35.2%→28.5%)이 30%대 중반에서 20% 선으로 상당 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32.6%→33.8%)은 30%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때문에 한국당과 민주당의 중도층 격차는 5.3%p로 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6.3%(▲0.4%p), 정의당5.6%(▲0.7%p), 민주평화당 1.7%(▲0.5%p), 우리공화당 1.5%(▲0.4%p), 무당층 13.6%(▲0.3%p)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지지율이 15.4%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26.9%→15.4%로 11.5%p 하락하며 문 정부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8년 11월 4주차의 19.2%, 2019년 3월 3주차 19.9% 이후 거의 7개월 만으로,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이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라고 밝혔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6%p 내린 47.3%였다.

대구경북의 국정지지율 역시 29.8%→25.8%로 4.0%p 하락해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으로 최저치로 나타났다.

조국 법무부장관..."퇴진" 55.9% vs "유지" 40.5%

이와 별도로, 조국 법무부장관 거취에 대해서는 "퇴진" 여론이 "유지"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리얼미터
사진.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 유권자 500명에게 조국 장관 거취에 대해 물은 결과,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5.9%로, "유지해야 한다"(40.5%)보다 15.4%p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장관직 퇴진'응답은 ▲부산·울산·경남(퇴진 62.9% vs 유지 34.9%) ▲서울(59.1% vs 38.8%) ▲경
기·인천(56.0% vs 39.4%) ▲대구·경북(55.4% vs 44.6%) ▲대전·세종·충청(49.1% vs 40.0%) ▲50대(63.4% vs 34.2%) ▲60대 이상(70.9% vs 26.1%) ▲보수층(72.8% vs 22.4%) ▲중도층(65.2% vs 32.4%) ▲자유한국당 지지층(92.4% vs 4.5%)과 ▲무당층(69.0% vs 23.8%)에서 많았다. '장관직 유지'응답은 ▲광주·전라(퇴진 41.9% vs 유지 58.1%) ▲40대(40.8% vs 55.5%) ▲진보층(29.3% vs 66.6%) ▲민주당(14.2% vs 82.6%)과 ▲정의당 지지층(26.7% vs 69.2%)에서 높게 나타났다. ▲20대(퇴진 43.5% vs 유지 49.5%)와 ▲30대(53.2% vs 44.5%)에서는 두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조사 개요 - 10월 2주차 주간집계]
YTN 의뢰 / 조사기간 : 2019년 10월 7일~8일, 10~11일(4일간)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유권자 2,502명 /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조사 개요 - 조국 법무부장관 거취]
CBS 의뢰 / 조사기간 : 2019년 10월 11일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 /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 두 조사의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진행. 기타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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