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8.15 광복절집회에 참가한 후에 주일 대면 예배를 강행한 대구 A교회 목사가 고발됐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광화문집회 참석 후 예배금지 명령을 어기고 지난 23일 2차례 오프라인 대면 예배를 진행해 시민 건강과 안전에 위해를 가한 대구 A교회 목사 B씨를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시는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목사 B씨를 대구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본인 교회의 신도들을 인솔해 해당 집회에 다녀왔다. 이후 대구시가 집회 참석자로 분류해 예배 금지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B목사는 주일 예배를 강행했다. 대구시는 B목사의 교회를 비롯해 이 목사가 예배에 참석한 대구지역 교회 11곳에 대해서는 오는 6일까지 집합금지 행정조치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수 차례 예배를 열지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열어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해당 교회들에서 또 예배를 열거나 모임을 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대구경북지역 광화문집회·사랑제일교회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열흘새 45으로 늘었다.
25일 대구시와 경북도(도지사 이철우)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대구에서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8명,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가운데에서는 5명 등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경북 광화문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는 13명,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가운데 확진자는 19명 등 32명이다.
현재 TK 확진자 가운데 대부분은 검사를 받았거나 검사 중이다. 지자체가 관광버스 탑승자를 전수 조사한 결과다. 대구는 10여명, 경북은 30여명이 아직 미검사 상태다. 지자체는 이들을 조사 중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버스 탑승자뿐 아니라 당시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집회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통신사 기지국 접속자들의 명단도 파악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진영)가 통신사로부터 기지국 접속자들의 명단을 받아 전국 각 지자체에 명단을 넘겨주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곧 중대본으로부터 기지국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