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린이 교통사고 증가율 '전국 2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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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교통사고, 전년 대비 사고건수 36.4%, 부상자 42% 늘어...'울산' 다음으로 급증


대구지역의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영교(서울 중랑구갑,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대구지역의 2019년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775건으로, 2018년(568건)보다 36.4%(207건) 늘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에 따른 부상자 수는 964명으로 2018년(679명)보다 42%(285명)나 증가했다.

이 같은 대구의 사고 증가율은 전국 평균(사고 건수 10.4%, 부상자 수 12.5%)보다 높을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 다음으로 높다. 울산은 2018년 대비 사고 건수는 41.6%, 부상자 수는 42.1%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9년 어린이 교통사고 시·도별 현황
자료. 서영교 의원실
자료. 서영교 의원실

또 대구는 어린이 교통사고 증가율뿐 아니라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 모두 서울·경기 다음으로 많았다. 대구의 2019년 사고 건수는 775명으로 경기(2,920건)·서울(1,475건)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고, 부상자 수 역시 964명으로 경기(3,820명)·서울(1,770명) 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경북지역은 사고 건수 증가율 6.3%, 부상자 수 증가율 5.0%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2019년 어린이 교통사고 시·도별 증감률
자료. 서영교 의원실
자료. 서영교 의원실

전국의 지난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2015년 12,191건 △2016년 11,264건 △2017년 10,960건 △2018년 10,009건으로 하향세를 보이다 △2019년 11,054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2019년 28명으로 전년(34명)보다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14,115명으로 전년(12,543명)보다 12.5% 늘었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도 △2015년 541건(사망 8명) △2016년 480건(사망 8명) △2017년 479건(사망 8명) △2018년 435건(사망 3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19년 567건(사망 6명)으로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

2019년 어린이 교통사고 요일별·시간대별 발생 현황(단위:건)
자료. 서영교 의원실
자료. 서영교 의원실

서영교 의원은 "작년 어린이 교통사고가 전년 대비 10.4%,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30.3% 증가했고, 5~6월과 월·금요일, 16~18시 하교길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린이 교통사고가 주로 하교길에 발생하고 있는만큼 어린이 보행안전 지킴이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운전자의 안전운전 노력과 함께 정부도 안전운전의무 홍보와 의무불이행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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