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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의원 '성희롱'...민주당 "성희롱 무마 시도, 2차 가해 사과"
민주당 대구시당 여성위원회 "성인지 감수성 결여 여실히 드러내...A.B의원 모두 사퇴" 촉구
2020년 11월 17일 (화) 17:41:41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대구 달서구의회 국민의힘 A의원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여성위원회가 당 소속 B의원의 '사건 무마 시도'에 대해 사과하고 A·B의원 모두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육정미)는 17일 성명을 내고 "피해자의 안위는 고려하지 않은 채 사건의 무마를 시도한 당 소속 B의원의 2차 가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 당사자에게 해당의원을 대신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달서구의회 여성의원들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A·B 두 의원의 사퇴촉구 의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여성위원회는 또 "A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의원에 대한 모욕성 발언은 피해자 뿐 아니라 여성인격에 대한 모독이며, 여성들을 성적 희롱 혹은 성적 가십거리로 치부하는 성인지 감수성의 결여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해당의원의 즉각 사퇴와 달서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의 해당의원 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지역 C기자(여성)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소속 A의원을 '성희롱' 혐의 등으로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고소했다. 이어 달서구의회 여야 전체 여성 의원 7명도 '모욕죄·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3일 A의원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B의원이 C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저를 봐서 덮어달라"는 등 사건을 무마하고 회유하려 한 2차 가해 정황도 드러났다.

   
▲ "성희롱 의원 제명, 2차 가해 중단" 대구 달서구의회 앞 기자회견(2020.11.1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와 관련해 대구지역 여성·노동·시민단체와 정의당·대구시당은 17일 오전 달서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입 기자에게 성희롱 발언은 물론 여성 기자들을 비하하고 동료 여성의원들에 대한 성희롱 발언과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은 A 의원은 구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자격이 없다"며 "의회는 성희롱 의원을 제명하고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부 구의원은 피해자에게 강제로 사과받는 자리를 마련하고 사건을 무마하는 등 2차 가해를 입히고 있다"면서 "법과 제도가 규정하는 성폭력 사건 처리 과정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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