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A 대구 달서구의원이 기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다.
달서구에 출입하는 한 인터넷매체의 여성 기자인 B씨는 "A의원으로부터 여러번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며 11일 A 의원을 '모욕죄'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원청에 고소했다.
기자 B씨는 고소장에서 "A의원은 올해 3월부터 만남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수차례 반복된 성희롱 발언에 수치심과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방법을 찾다가 고소를 한다"며 "검찰이 수사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했다.
정치권은 A의원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달서구의회 여성 의원들(김귀화, 김정윤, 이신자, 홍복조) 은 "윤리위 회부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한민정)은 논평을 내고 "성희롱 발언이 사실이면 제명해야 한다"며 "성인지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화뉴스는 A의원 입장을 듣기 위해서 A의원의 휴대전화와 의원실, 달서구의회 사무국으로 수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도 남겼지만 A의원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묵묵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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