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21일부터 사적모임 8인, 식당·카페 밤 11시로 일부 바뀐다.
18일 대구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새 거리두기 일부 조정안을 발표했다.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사적모임 인원이다. 오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을 기존 6명에서 2명 늘린 8명으로 확대했다. 대구시는 "소상공인 어려움을 고려하고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일부 조정했다"고 밝혔다.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은 밤 11시를 유지한다. '1그룹'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2그룹'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3그룹'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이다.
행사와 집회 조치도 유지된다. 행사·집회는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300명 이상 행사(비정규공연장·스포츠대회·축제)는 관계 부처 승인에 따라 개최 여부가 결정된다.
종교시설은 정규 정규활동(미사·법회·예배·시일시 등)은 접종과 관계 없이 수용인원의 70% 범위 안에서 실시 할 수 있다. 종교행사는 모임과 행사 기준에 따라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다.
신규확진자 정점 이후 유행의 축소와 지역 의료체계 여력을 확인해 대구시는 운영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행사·집회 방역지침 등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정점에 이르지 않은 방역 사황을 고려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과 일상 속 실천 방역은 계속 유지해달라"며 "시민들이 잘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18일 0시 기준 대구 신규확진자가 1만6,013명이라고 했다. 누적확진자 34만360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1만8,744명이다. 대구 의료기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1.0%, 감염병전담병상 병상 가동률은 52.0%다. 재택치료자는 9만1,786명으로 집중관리 16만936명, 일반관리 74,850명이다. 8개 구.군별로 달서구 3,454명, 북구 2,740명, 동구 2,640명, 수성구 2,595명, 달성군 2,114명, 서구 932명, 남구 575명, 중구 531명이 확진됐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10대 미만과 50대 미만이 각각 12.8%, 12.5%로 가장 적고 60대 이상이 20.1%로 가장 많다.
하루새 15명이 숨져 대구 누적 사망자는 716명이 됐다. 대구 사망자 숫자는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대구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숨진 사람은 133명이다. 지난 2년간 누적된 확진 사망자의 18.5%가 최근 일주일 사이에 나온 셈이다. 지난 11일 18명, 12일 14명, 13일 16명, 14일 12명, 15일 22명, 16일 14명, 17일 22명, 18일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