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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핵오염수 방류 저지" 대구 정의당, 동성로 정당연설회

평화뉴스 정준민 수습기자
  • 입력 2023.06.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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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피켓팅·50만명 온라인 서명운동 등 집중행동
한민정 위원장 "과학적 검증 안돼, 생명과 안전 침해"
백소현 "방사성 물질 치명적...무슨 일 있어도 막아야"


대구 정의당이 동성로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는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한민정)은 29일 오후 중구 CGV 대구한일 앞에서 '정의당 대구시당 집중행동의 날'의 일환으로 정당연설회를 열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정의당 대구시당 집중행동의 날'(2023.6.29)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수습기자
   
▲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정당연설회에서 연설 중이다.(2023.6.29)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수습기자


연설자로 나선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일본을 뺀 전 세계 국가가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한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는데 '안전해서 음용할 수 있다'고 말하니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탓에 정부의 발표를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들은 핵오염수 방류로 나의 안전이 침해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일본 정부에 분명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대구시민들을 향해 "일본 핵오염수 바다 방류를 저지하는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당연설회에는 한 위원장을 포함해 지역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표한 뒤 정의당은 전국에서 반대 운동을 한다. 이날 대구시당 정당연설회도 그 일환이다. 
 

"핵오염수 투기 철회하라"...정의당 대구시당 당원들 피켓팅(2023.6.29)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수습기자
"핵오염수 투기 철회하라"...정의당 대구시당 당원들 피켓팅(2023.6.29)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수습기자


피켓팅도 진행했다. 이들은 동성로 일대에서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대구시민들에게 원전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알렸다.

피켓에 적힌 QR코드를 이용해 온라인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정의당 중앙당이 참여하는 연대체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50만명을 목표로 오는 7월 8일까지(2023년 6월 28일 오후 3시 기준 23만5,920명) 서명을 받는다. 서명운동이 끝나면 국회에 서명부를 제출할 계획이다.

백소현 정의당 대구시당 생태위원회 위원장도 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일본 정부가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버린다고 한 이후로 잠이 오지 않는다"며 "방사성 물질이 바다에 버려지면 환경과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소현 정의당 대구시당 생태위원장이 방류 철회를 촉구했다.(2023.6.29)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수습기자
백소현 정의당 대구시당 생태위원장이 방류 철회를 촉구했다.(2023.6.29)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수습기자


지역 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반대 운동이 진행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지난 26일부터 나흘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2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와 시운전을 완료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는 7월 4일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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