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경북도당, 전국 첫 창당...이낙연 "거대양당은 국가 추락의 공범, 독점정치 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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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등 민주당 탈당파, 구미에서 첫 창당대회
경북 당원 1,308명...닷새간 부산·광주 등 6곳 창당
김영선·장세호 등 경북 지역구 총선 출마 검토
미래대연합 황재선 도당위원장 '제3지대 통합' 언급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인 '새로운미래'가 경북에서 첫 창당대회를 열었다. 

새로운미래는 25일 경북 구미시 구미코 중회의실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신당 창당 선언 이후 첫 창당대회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서효영 공동창당위원장, 신정현 공동창당위원장을 포함해 민주당 탈당파 정치인들과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5일 기준 경북 당원은 1,308명이다.  
 

새로운미래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4.1.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새로운미래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4.1.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무역적자에 빠진 지 오래고, 국민들은 전쟁 걱정을 하고 있고, 북한은 새로운 미사일을 연일 발사하고, 국민들은 끼니 걱정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3050클럽'에 가입하고, 대한민국 대중문화가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코로나19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나라였는데 몇년 만에 국가가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 추락의 공범은 거대양당"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안보 큰소리만 치지 평화를 위한 대화는 닫아놓고, 참으로 민망하게도 대통령 부인 '명품 가방 사건' 하나를 해결 못하고 몇달째 끌고 있다. 여당은 이것도 사과하냐 마냐로 자기들끼리 싸운다"고 성토했다. 

또 "정부가 무능해 추락을 못 막으면 야당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제 구실도, 견제도, 대안도 제시 못하고 말로만 심판한다"면서 "정부가 검찰 칼을 휘둘러 소리 치는데 야당은 약점이 잡혀서 검찰 앞에 말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검찰로 방탄, 야당은 의석 수로 방탄, 의석 수로 통과하면, 대통령은 또 거부권으로 방탄.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방탄공화국"이라며 "대통령도 야당도 방탄, 이게 뭣하는 짓인가. 법치주의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창당대회에서 발언 중이다.(2024.1.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창당대회에서 발언 중이다.(2024.1.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그러면서 "적대적 공생관계로, 윤석열 정권까지 방탄하는 게 야당"이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결단코 정권교체를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새로운 수권정당의 토대를 놓아야 한다"면서 "제왕적 일당정치는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지금의 양당 독점의 망국적 정치 구도를 깨뜨리자"고 선언했다.  

경북에서 첫 창당대회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역대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 경북이지만 가장 많이 낙후된 지역 중 하나"라며 "경쟁 없는 정치가 그 결과"라고 했다. 때문에 "경북에서도부터 경쟁하는 정치로 바꾸자"면서 "지지부진한 중앙의 통합도 경북에서 시작하자"고 발언했다.         

새로운미래는 25일 경북도당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7시 부산적십자회관 대강당에서 부산광역시당,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광역시당, 같은 날 오후 5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전북도당, 오는 28일 일요일 오후 2시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도당, 오는 29일 월요일 오후 2시 제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충북도당 등 모두 6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새로운미래 김영선 경북도당 위원장, 장세호 전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이근규 전 충북 제천시장,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미래대연합 황재선 경북도당 위원장(2024.1.25.구미코)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새로운미래 김영선 경북도당 위원장, 장세호 전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이근규 전 충북 제천시장,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미래대연합 황재선 경북도당 위원장(2024.1.25.구미코)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경북도당 위원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선 전 경북도의의원을 선출했다. 역시 민주당을 탈당한 장세호 전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등도 참석했다.  

특히 김영선(경북 상주·문경), 장세호(경북 칠곡군), 이근규(충북 제천), 이미영(울산) 등 새로운미래 합류 인사들은 모두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신당 간판을 달고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김영선 경북도당 위원장은 "제3지대 물결이 요동친다"며 "양강구도를 깨고 희망을 만들자"고 밝혔다. 
 

경북도당 창당대회에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이 입장하고 있다.(2024.1.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경북도당 창당대회에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이 입장하고 있다.(2024.1.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국회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미래대연합' 황재선 경북도당위원장도 이날 새로운미래의 경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했다. 

황 미래대연합 경북도당 위원장은 "극단적 양당 기득권 정치의 혐오와 증오를 내쫓자"며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될 것이다. 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을 양보하겠다"고 '제3지대 통합'을 언급했다.

미래대연합은 앞서 24일 포항에서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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