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졌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대구 북구 함지산에 주민 대피령에 이어 국가동원령이 발령됐다.
소방청은 30일 오후 5시 47분 기준으로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일대에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국가동원령을 발령했다.
경북에서 펌프 5대와 탱크 5대 등 모두 10대의 장비를 동원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13분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오후 3시 6분경 북구 함지산 산불이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변동 인근 주민들에 대해 "즉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하라"고 했다.
앞서 북구청은 이날 오후 4시 27분에도 "함지산 산불이 우려되니 구암동,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대피 상황을 주시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보냈다.
소방·산림당국은 헬기 41대, 진화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시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함지산 정상과 망일봉 쪽에서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면서 "불길이 번질 우려가 있어 미리 대피 안내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경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영향구역 260ha(헥타르)를 태우고 23시간 만인 지난 29일 오후 1시에 진화됐다.
이후 6시간 만인 지난 29일 오후 7시 31분경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산불이 부분 재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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