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의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19.58%를 기록했다.
앞서 재외국민 투표율도 79.5%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2.3 비상계엄 후 치러지는 6.3 대선에 임하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 대구경북은 나란히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대구의 첫날 사전투표율은 13%대로 작년 총선에 이어 또 전국 꼴찌를 보였다. 경북도 16%로, 대구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첫날 최종 사전투표율이 19.58%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유권자 869만1,711명이 제21대 대선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4년 이후 치러진 모든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2022년 제20대 대선 사천투표 첫날 투표율 17.57%과 비교해 2.01%나 높다. 또 지난 2015년 총선 5.45%, 2020년 제21대 총선 12.14%, 지난해 제22대 총선 15.61%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셈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전체 유권자 204만9,078명 가운데 27만4,996명이 투표해 13.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19.58%보다 6.16%p 낮을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가장 낮다.
대구 9개 구.군별로 보면, 군위군이 22.51%로 가장 높다. 전국 평균 보다 높다. 이어 중구 14.53%, 수성구 14.19%, 남구 13.80%, 동구 13.77%, 서구 13.69%, 북구 13.11%, 달서구 12.85% 순이다. 최저는 달성군(11.63%)이다. 군위·중구·수성구·남구·동구·서구는 대구 평균보다 높고, 북구·달서구·달성군은 낮다.
지난해 총선 사전투표 첫날 사전투표율인 12.26%와 비교해도 낮다. 앞서 제20대 대선 당시 첫날 사전투표 당시에도 투표율 15.43%를 기록해 전국 최저를 보였다. 전국 꼴찌 투표율은 3년 전 대선과 다름 없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남으로 34.96%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이 32.69% ▲광주가 32.1%로 뒤를 이었다. 그 밖의 지역별로 보면 ▲세종 22.45% ▲강원 20.83% ▲제주 19.81% ▲서울 19.13% ▲충북 18.75% ▲대전 18.71% ▲인천 18.40% ▲경기 18.24% ▲충남 17.93% ▲울산 17.86% ▲부산 17.21% ▲경남 17.18% ▲경북 16.92%를 기록했다.
대체적으로 영남권에서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이 저조했고, 호남권이 강세를 보인 모양새다.
대선 사전투표는 29일~30일 이틀간 실시된다. 토요일 등 주말 사전투표는 이번 대선에서 없다. 투표 가능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 모든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거나, 모바일 신분증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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