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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의지'로 대북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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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57년> 대구 반전평화 집회..."한미연합훈련 중단,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6.25한국전쟁 '정전협정' 57년을 맞아, 대구에서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대구경북진보연대와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대구평통사), 민주노총대구본부는 정전협정이 체결일인 7월 27일 저녁 7시 대구2.28공원에서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경북 반전평화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전협정 57년...현명한 국민들이 먹구름 걷어 낼 것"

이들은 지난 25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동해상에서 진행중인 한미연합훈련 '불굴의 의지'를 "대북 무력시위"라고 규탄하며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이번 훈련의 계기가 된 '천안함' 사건의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했다.

대구경북진보연대 백현국 대표...'대구경북 반전평화 결의대회'(2010.7.27 대구2.28공원)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대구경북진보연대 백현국 대표...'대구경북 반전평화 결의대회'(2010.7.27 대구2.28공원)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대구경북진보연대 백현국 대표는 "전쟁을 잠시 멈추자는 '정전협정'이 벌써 57년이 지났다"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정전협정 대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굴의 의지' 훈련에 대해 "천안함 사고를 빌미로 북한을 괴멸시키려는 가장 긴 한미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와 미국이 한반도의 평화를 가리고 있으나 현명한 국민들이 그 먹구름을 걷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천안함' 사고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믿기 어렵다"며 정부가 언론을 막아도 진실은 뽀족이 싹이 나고 있고 대중들은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북 강경책, 한반도 평화에 전혀 도움 안돼"

대구평통사 백창욱 상임대표도 "미국의 대북 강경책은 완전히 실패했으며 한반도 평화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미국은 그들의 패권을 위해 미군을 주둔시킬 뿐, 한반도 안보를 위해 주둔한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체결"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전쟁훈련"이라며 "전쟁세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대회가 열린 대구2.28공원에 세워진 사진과 그림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결의대회가 열린 대구2.28공원에 세워진 사진과 그림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대북 무력시위.전쟁연습...평화협정 협상에 나서야"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한미훈련' 기간 중에 일어난 천안함 사건의 은폐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북 무력시위, 전쟁연습"이라며 "연합훈련을 중단하고 대북 군사대결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전협정은 언제라도 무력충돌 위험이 남아있는 상태를 의미한다"며 "대북 압박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협정 협상에 나서라"고 미국와 이명박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교조 노래패 '해바라기'와 민중가수 임정득씨의 노래 공연, 대학생 몸짓 공연, 천안함과 평화협정에 대한 영상 상영을 포함해 1시간가량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대구경북진보연대 김선우 집행위원장은 "운동권 만의 결의대회가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라고 말했으나, 구호와 민중가요 속에 단체 회원과 대학생이 아닌 '시민'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대구경북 반전평화 결의대회'...참가자들이 민중의례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대구경북 반전평화 결의대회'...참가자들이 민중의례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을 하고 있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을 하고 있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전교조 노래패 '해바라기'의 노래 공연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전교조 노래패 '해바라기'의 노래 공연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대구평통사) 백창욱 상임대표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대구평통사) 백창욱 상임대표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결의대회가 열린 대구2.28공원에 세워진 사진과 그림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결의대회가 열린 대구2.28공원에 세워진 사진과 그림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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