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에 손학규 후보가 뽑혔다.
손 후보는 3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경선에서 대의원 현장 득표수(3827표)와 여론조사(9643표)를 더한 득표율 21.37%를 얻어, 정동영(19.35%) 후보와 정세균(18.41%)를 누르고 대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손 후보와 정동영.정세균 후보에 이어 이인영(11.59%), 천정배(10.05%), 박주선(9.77%), 조배숙(2.18%)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최재성(7.17%) 후보는 조배숙 후보 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여성 배려' 규정에 따라 조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되고 최 후보는 탈락했다.
민주당에서 '비 호남' 출신이 대표에 오르기는 손학규 대표가 처음이다.
손 대표는 이날 경선에서 "국민은 오늘 뉴스를 통해 우리의 선택을 보고 민주당이 진짜 변화를 하는지 현실에 안주하는지 판단할 것"이라며 "개혁과 진보, 나아가 중도까지 끌고 올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신임 손 대표는 경기도 시흥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거쳐 서강대 교수와 14∼16대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지사, 통합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