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권력교체 절박, 지혜로운 방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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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윤보욱 새 대구시당위원장..."총선, 야권연대.연합으로 대선 토대를"


윤보욱(47) 북구의원이 국민참여당의 새 대구시당위원장으로 뽑혔다. 신임 윤 위원장은 지난 14일 대구 문화웨딩에서 치러진 당원대회 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전체 131표 가운데 75표(56%)를 얻어 차건호(41) 후보(56표,43%)를 1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윤 위원장은 계명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대구참여연대와 강북사랑시민모임 운영위원, 국민참여당 북구지역위원장을 거쳐 지난 해 6.2지방선거 북구 바(구암.태전2동) 선거구에서 북구의원으로 당선됐다. 윤 위원장은 2012년 총선까지 1년동안 대구시당을 이끌게 된다. 

윤보욱 대구시당위원장
윤보욱 대구시당위원장
신임 윤 위원장은 "야권연대든 연합이든, 2012년 총선과 대선을 통해 의회권력과 행정권력을 교체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갖고 있다"며 "권력교체를 위해 다양하고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참여당이 대구지역의 합법적 대중정당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현직 구의원으로서  임기에 충실하는 것이 지역주민에 대한 약속이고 예의"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치적 상황이라는 게 변수는 많다"고 여지를 남겼다.

국민참여당 대구시당의 전체 당원은 1,500여명으로, 이 가운데 투표권을 갖고 있는 '주권당원'은 239명이고 나머지는 투표권 없는 '참여당원'이다. 전국적으로는 49,500여명의 당원과 12,000여명의 '주권당원'이 있다고 대구시당은 밝혔다.

대구에는 동구와 북구, 달서구를 포함한 3곳에 '지역위원회'가 있으며, 서구는 '준비위원회', 달성군은 '주비위원회' 단체로 지역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구시당 당원대회에서는 당헌당기위원장에 조홍경, 여성위원장에 김효진, 청년위원장에 박영민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현 백재호 사무처장은 18일 사직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윤보욱 시당위원장의 말을 들어봤다.

- 경선을 거쳐 당선됐다. 당내 갈등은?

=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 있고 일종의 불만도 있었다. 그 과정이 경선으로 나타났다. 경선은 바람직한 당 운영을 위해 또 다른 목소리를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참여당은 당비를 내는 '주권당원'이 주도적 참여하는 주권주의 정당이다. 그래서 당 운영에 당원들의 목소리가 당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논란이 있다. 잘 수렴해 통일된 정책으로 운영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는 많은 당원들의 목소리도 같이 녹여내 화합과 단결의 대구시당을 만들겠다.

- 시당위원장으로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 국민참여당을 대구시민들에게 '대중정당'으로 알려내는 것이다. 차별화된 정책과 추구하는 가치를 알려 대구지역의 합법적 대중정당으로 자리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에 야권연대.연합으로 의회 권력에 진보개혁의원이 많이 진출하도록 노력하고 12월 대선의 정권교체 토대를 마련하겠다.

- 현직 구의원으로서 시당위원장을 겸해야 한다
= 사실 그 문제 때문에 처음에는 시당위원장 출마를 고민했다. 의정활동과 겸직해 시당위원장 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러나, 의회  회기가 100일정도 되고, 그 외 시간들은 지역 행사나 교육들이다. 충분히 뛰면서 둘 다 성실히 수행하겠다.

- 내년 총선에 출마하나?
= 시당위원장을 맡았지만, 통상 '시당위원장=총선출마'라는 함수 관계는 아니다. 많은 인재를 영입해 출마하도록 지원하는 게 내 역할이다. 당을 화합하고 단결해나가는 '실무형 시당위원장'으로 이해해달다. 인재를 많이 영입해 당의 중추적 역할을 맡기겠다.

-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 정치적 상황이라는 게 변수는 많다. 그러나, 현직 구의원으로서 임기가 남아있고, 그 임기에 충실하는 것이 주민에 대한 약속이고 예의다.

- 4.27재보선에서 국민참여당이 김해에서 패했다
= 김해의 패배는 뼈아픈 경험이었다. 2% 부족한 정당이라는 걸 확인한 선거였다.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겠다. 반성도 많이 했다. 부족하나마 평가받고 사랑받는 정당으로 국민들께 가까이 가겠다.

- 유시민 대표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 현실적으로 유 대표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고 있고, 또 명망가 중심으로 바라보는 게 국민들의 시선인 것 같다. 그러나, 당내에는 과거 참여정부에 몸 담았거나 민주화운동을 했던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 국민들에게는 유 대표만 보일 수 있지만 좋은 인재들도 많고  다양한 목소리도 많다. 유 대표 목소리만 있는 건 아니다. 국민참여당은 당원 주권주의 정당이다.

- 야권통합, 특히 참여당과 민주당과 통합 얘기가 많다.
= 참여당은 당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모든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당헌.당규상 3분의 2이상 당원들이 찬성해야 한다. 독자노선이나, 민주당과 통합, 진보통합 같은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 시당위원장으로서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는 건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야권연대든 연합이든 2012년에 의회권력과 행정권력을 교체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갖고 있다. 다양하고 지혜로운 방법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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