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진료불만' 국립대병원 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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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위생.불친절 민원도 많아..."2011년 국립대병원 적자 리스트 1위"


경북대병원의 '진료불만' 민원이 전국 13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국회 교과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은 '국립대병원 민원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 한해 동안 경북대병원에 접수된 '진료불만' 민원은 161건으로, 전국 13개 국립대병원 전체 진료불만 민원 454건의 35%가량 차지해 가장 많았다. 경북대병원 다음으로는 부산대병원 67건, 전남대병원 53건, 충남대병원 39건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은 '위생' 관련 민원도 30건으로 '최악'의 불명예를 썼을 뿐 아니라, '불친절' 민원 역시 51건으로 양산부산대병원(88건)과 전남대병원(72건)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2011년 국립대병원별 민원현황
자료 / 김태원 의원
자료 / 김태원 의원

김태원 의원은 "전국 13개 국립대병원에 접수된 불친절·진료불만 민원 864건 가운데 경북대병원이 212건(25%)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병원 125건, 부산대병원 118건, 양산부산대병원 108건 순"이라며 "불친절·진료불만의 주요 사례로는 진료 중 환자를 무시하는 말투, 질문에 귀찮다는 듯한 답변, 산부인과 진료시 예민한 질문을 크게 얘기하거나 의료처치 실수 후 후속처치 미흡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병원으로,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환자가 여러 불만을 제기한다면 훌륭한 병원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의사의 성실한 진료가 시설과 실력보다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지난 5년동안 438억원의 교과부 지원을 받았으나 지난 해 '적자'를 기록했다.

민주통합당 유기홍(서울 관악갑. 국회 교과위)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지원현황' 자료를 보면, 부산대병원이 770억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고, 서울대병원 746억원, 경북대병원 438억원, 제주대병원 392억원, 경상대병원 21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지원 현황
자료 / 유기홍 의원
자료 / 유기홍 의원

유기홍 의원은 이와 관련해 "부산대.경북대.경상대병원이 최근 5년간 교과부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이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며 "교과부의 국립대병원 출연금과 보조금이 영남에 편중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북대병원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유지하다 2010년 칠곡분원을 개원한 뒤 2011년에 283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국립병원 적자 리스트 1위"라며 "부산대병원도 2008년 56억원의 최대 당기순이익을 냈다가 2009년부터 적자, 2011년 26억원의 적자를 냈고, 경상대병원도 흑자를 유지하다가 2011년 6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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