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로 피어나는 민주주의

평화뉴스 김예원 수습기자
  • 입력 2012.11.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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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권자 퍼레이드> "4대강 복원, 탈핵, 투표시간 연장..."좋은 대통령 뽑아야"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퍼레이드 참가자(2012.11.24) / 사진. 평화뉴스 김예원 수습기자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퍼레이드 참가자(2012.11.24) / 사진. 평화뉴스 김예원 수습기자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18대 대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체인지대구, 투표권보장대구공동행동을 포함한 12개 단체는 24일 오후 대구 한일극장 앞에서 '피어나라 민주주의'를 주제로 < 2012 대구시민 유권자 퍼레이드>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여러 사회적 현안을 알리기 위해 대구백화점과 2.28공원을 포함한 동성로 일대에서 2시간가량 행진했다. 이 행사에는 시민 200여명이 참여했다.

'2012 대구시민 유권자 퍼레이드'(2012.11.24.대구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예원 수습기자
'2012 대구시민 유권자 퍼레이드'(2012.11.24.대구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예원 수습기자

특히, 이들은 현재 오후 6시에 끝나는 투표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투표시간 연장 법안 제정을 비롯해 ▶비정규직 없는 사회 만들기 ▶교육 대통령 만들기 ▶반전과 평화 ▶영남대 재단환수 ▶여성의제 ▶탈핵 ▶4대강 복원을 포함한 8가지 현안을 강조했다.

노동문제를 알리기 위해 '탐욕자본대왕'이란 인형을 만들어 "정리해고 중단"과 "최저임금 인상", "청년 실업 해결"을 촉구했고, 교육의제로는 펭귄 분장을 한 사람들이 "입시경쟁 교육 해결"과 "반값등록금 실현"을 요구했다. 또, 흐르는 강물과 물고기 피켓으로 "4대강 복원", "탈핵"의 환경의제를 표현했고, 여성의제로는 "성소수자 차별 해소"와 "성매매 없는 세상 만들기"를 다뤄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노동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퍼레이드 참가자들과 '탐욕자본대왕' 인형(2012.11.24) / 사진. 평화뉴스 김예원 수습기자
노동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퍼레이드 참가자들과 '탐욕자본대왕' 인형(2012.11.24) / 사진. 평화뉴스 김예원 수습기자

4대강 복원과 탈핵 등 환경 문제를 나타낸 퍼레이드 참가자들(2012.11.24) / 사진. 평화뉴스 김예원 수습기자
4대강 복원과 탈핵 등 환경 문제를 나타낸 퍼레이드 참가자들(2012.11.24) / 사진. 평화뉴스 김예원 수습기자

김두현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투표 시간을 오후 9시로 연장하면 지금보다 20-30대 투표율이 6-10%정도 상승할 것"이라며 "대선에서 많은 젊은 층이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종혁 영덕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은 "핵발전소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 이상 지어서는 안된다"며 "특히 신규 핵발전소 건설 계획은 폐지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비정규사업국장은 쌍용자동차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언급하며 "대선을 앞두고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없는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꼭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좋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모씨(46세, 가톨릭정의평화위원회 위원)는 "평소 생태와 환경에 관심이 많았고 현재 그 분야에서 활동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현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망가진 자연을 원상태로 되돌려 줄 후보가 꼭 올 대선에서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오는 12월 15일도 대구 도심 일대에서 유권자 투표 독려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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