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노무현정부 때와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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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더 나빠" 48.7%, TK만 "더 좋아" 52.9% / 올해 살림살이는... / 방송 신뢰도 KBS-JTBC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뒤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노무현 정부 때보다 "더 나빠졌다"는 여론이 "더 좋아졌다"는 여론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4년 새해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주의..."더 나빠졌다" 48.7%, 대구경북만 "더 좋아졌다" 52.9%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013년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19세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무현정부와 비교할 때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더 좋아졌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나빠졌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대해, "더 좋아졌다"는 의견은 35.4%에 그친 반면, 절반에 가까운  48.7%는 "더 나빠졌다"고 답해 비판적인 평가가 13.3%포인트 더 많았다. "별 다른 변화가 없다"는 의견은 13.2%, 무응답은 2.8%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서치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더 좋아졌다"(52.9%)는 의견이 "더 나빠졌다"(31.6%)는 의견보다 많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더 나빠졌다"는 비판적인 평가가 더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은 "더 좋아졌다"(41.4%)와 "더 나빠졌다(42.0%)"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계층별로는 50~60대와 박대통령 긍정평가층, 새누리당 지지층, '박근혜' 투표층에서만 "더 좋아졌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더 나빠졌다"는 비판적인 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30대는 "더 나빠졌다"는 의견이 66.4%로 "더 좋아졌다"(18.8%)는 의견보다 47.6%포인트 높았고, 19/20대는 "더 좋아졌다" 22.4%, "더 나빠졌다" 63.1%로 40.7%포인트, 40대는 "더 좋아졌다" 31.1%, "더 나빠졌다" 55.3%로 24.2%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50대(46.8% vs 35.0%)와 60대(55.5% vs 25.9%)는 "더 좋아졌다"는 평가가 높았다.

'박근혜' 투표층의  59.2%는 "더 좋아졌다", 22.6%는 "더 나빠졌다"고 평가했고, '문재인' 투표층에서는 6.5%만 "더 좋아졌다"고 평가한 반면, 81.8%는 "더 나빠졌다"고 평가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살림살이..."더 나빠질 것" 43.9%, 영남권만 "더 좋아질 것" 전망 많아

2014년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서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보다 많았다. ▶'올해와 비교할 때 새해에는 살림살이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보느냐, 아니면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대해, 35.3%는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반면, 43.9%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별 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18.9%, 무응답은 1.8%였다.


50~60대와 박대통령 긍정평가층, 새누리당 지지층, 영남권에서만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더 좋아질 것"-"더 나빠질 것" / TK 46.2%-34.7%, PK 40.7%-38.5%)이 많았고,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더 많았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성(42.9%)과 남성(45.0%)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난 가운데, 19/20대(55.9%), 30대(58.1%), 40대(51.7%), 호남(54.7%), 문재인 투표층(67.7%)에서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KBS 27.4%, JTBC 13.3%, MBC 11.3%, SBS 11.1%

방송사에 대한 신뢰도는 KBS가 1위로 조사된 가운데, 종합편성채널인 JTBC가 오차범위 내에서 MBC와 SBS보다 앞선 2위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공중파 방송3사와 종편4사 등 일곱 개 방송사 중에서 어떤 방송을 가장 신뢰하는 편이냐'는 물음에 대해 27.4%의 응답자가 KBS를 꼽았고, 뒤를 이어 JTBC 13.3%, MBC 11.3%, SBS 11.1%, TV조선 10.3%, MBN 5.1%, 채널A 2.4%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비교적 높은 19.1%였다.


KBS를 가장 신뢰한다는 계층은 박 대통령 긍정평가층(41.3%), 새누리당 지지층(43.6%), '박근혜' 투표층(38.1%)에서 높은 반면, JTBC를 가장 신뢰하는 방송으로 꼽은 계층은 박 대통령 부정평가층(24.9%), 민주당 지지층(18.8%), 정의당 지지층(27.0%), '안철수 신당' 지지층(23.2%), '문재인' 투표층(22.7%)에 높았다. 리서치뷰는 "불과 2년 밖에 안된 신생 JTBC가 방송3사 등을 제치고 야권층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방송매체로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만 22.8%의 응답자들이 MBC를 꼽았고 다른 지역은 모두 KBS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KBS를 가장 신뢰하는 방송으로 꼽은 의견은 서울(27.7%), 경기(25.7%), 인천(27.2%), 충청(29.2%), 대구/경북(32.2%), 부산/울산/경남(27.7%), 강원/제주(33.3%)가 많았다. JTBC는 서울(14.2%)과 충청(15.1%)에서 2위로 꼽혔고, 경기는 SBS와 나란히 14.6%를 얻어 공동 2위, 인천(11.6%), 호남(16.4%), 대구/경북(10.0%)에서는 3위로 나타났다.

신뢰도 전체 5위를 기록한 TV조선은 50대(16.4%)와 60대(12.4%), 대구/경북(14.5%), 부산/울산/경남(13.5%), 강원/제주(12.6%), 새누리당 지지층(19.1%), '박근혜' 투표층(16.3%)에서 KBS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최하위를 기록한 채널A는 전 계층에서 모두 1~3%대 저조한 지지를 얻었다.

박 대통령 직무 "잘하고 있다" 49.0%

박 대통령 직무평가에 대해서는 49.0%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43.5%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긍정평가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5.5%포인트 더 높았다.(무응답 7.5%). 이는 지난 12월 18일 조사 때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44.3%에서 49.0%로 4.7%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48.3%에서 43.5%로 4.8%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잘함 49.7% 잘못 44.1%), 충청(잘함 50.0% 잘못 44.1%), 대구/경북(잘함 65.2% 잘못 27.7%), 부산/울산/경남(잘함 57.3% 잘못 36.6%), 강원/제주(잘함 54.5% 잘못 39.5%)는 긍정평가가 더 높은 반면, 호남(잘함 23.7% 잘못 62.8%)은 부정평가가 39.1%포인트나 더 높았고, 경기(잘함 46.4% 잘못 46.2%)와 인천(잘함 44.2% 잘못 44.7%)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양상을 보였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찍었다는 지지층의 78.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14.8%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로는 19/20대(잘함 29.8% 잘못 62.7%)는 부정평가가 32.9%포인트 더 높았고, 30대(잘함 30.8% 잘못 62.4%)는 부정평가가 31.6%포인트, 40대(잘함 42.2% 잘못 52.0%)에서도 부정평가가 9.8%포인트 각각 높았다. 반면, 50대(잘함 64.7% 잘못 27.1%)와 60대(잘함 74.6% 잘못 16.0%)에서는 긍정평가가 37.6~58.6%포인트나 더 높아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방선거 투표 기준 "국정안정" 52% > "중간평가" 28.4%

오는 6월 지방선거의 투표 기준에 대해서는 "국정안정"을 꼽은 응답자가 52.0%로 "중간평가"(28.4%) 의견보다 많았다. 무응답은 19.6%였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1.3%, '안철수 신당' 25.2%, 민주당 13.6%, 정의당 2.8%, 통합진보당 2.0% 순으로 나타났다.(무당층 15.2%). 이는 12월 18일 조사와 비교해 새누리당은 40.6%에서 41.3%로 0.7%포인트 , 안철수신당은 18.6%에서 25.2%로 6.6%포인트 올랐다. 반면, 민주당은 14.2%에서 13.6%로 0.6%포인트, 통합진보당은 3.6%에서 2.0%로 1.6%포인트, 정의당은 2.9%에서 2.8%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이 조사는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12월 29일에서 31일까지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500명을 대상으로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0%p다(응답률 : 5.2%).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 새해 살림살이 전망 - 민주주의 개선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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