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9%...5개월만에 4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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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한국갤럽] 부정률과 10%p 차이..."경제 행보에 초점 모아진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5개월만에 4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6년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39%는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때문에 지난 주 4%포인트까지 줄었던 긍·부정률 격차는 이번 주 10%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한국갤럽은 "박 대통령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5년 8월 3주째 조사 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라고 21일 밝혔다. 그 이유로 "이번 주 들어 경제 행보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 이유에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8%→4%) 응답이 감소한 반면,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경제 정책'(10%→13%) 지적이 증가했다.

한국갤럽은 "이 조사에는 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재계가 주도하는 경제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이 반영됐다"면서 "다만 그 서명운동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는 중도층이나 무당층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겨레> 2016년 1월 19일자 1면
<한겨레> 2016년 1월 19일자 1면

박 대통령에 대한 주요 지지정당별 평가를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85명)은 76%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91명)과 국민의당 지지층(126명)에서는 각각 88%, 7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59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2%, 부정 52%).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3%/71%, 30대 16%/74%, 40대 30%/58%, 50대 53%/35%, 60대이상 74%/16%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390명)는 그 이유로(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6%),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3%),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대북/안보 정책'(9%), '복지 정책'(6%) 등을 꼽은 반면, 부정평가자(494명)는 '소통 미흡'(15%), '경제 정책'(13%)(+3%포인트),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2%), '복지/서민 정책 미흡'(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지적했고 그 외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4%)(-3%포인트), '보육/누리과정 예산 문제'(2%)를 지적했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8%, 더불어민주당 19%, 정의당 3%, 국민의당(안철수 신당) 13%, 국민회의(천정배 신당) 0.4%, 그 외 정당 0.4%, 없음/의견유보 32%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40%→38%(-2%포인트), 더불어민주당은 20%→19%(-1%포인트), 정의당은 4%→3%(-1%포인트), 무당층 비율은 32%→26%(-6%포인트)로 바뀌었다.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는 "다수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를 막을 수 있어 찬성"이라는 응답이 39%, "여야 합의가 안되면 법안 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반대" 응답이 46%로 엇갈렸고, 15%는 판단을 유보했다. 또 국회선진화법이 국회 역할 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좋은 영향" 30%. "좋지 않은 영향" 36%, "의견 유보" 34%로 시각 차이가 크지 않았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직접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21%(총 통화 4,76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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