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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통령 탄핵에도 새누리 여전히 반성 없다"
대구 기자간담회 "검증 없는 인사·소통부재...개혁보수, 친박·친문 제외한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
2017년 01월 04일 (수) 17:25:06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새누리당을 탈당한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주호영(56.수성구을)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대선에서 "친박·친문을 제외한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4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조류독감 확산에서 국민들이 보수정권의 유능함을 인정하지 못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평가 절하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서는 "검증 없는 인사와 소통부재, 방산비리 등을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들은 적은 있지만 그래도 잘 알려지거나 연륜 있는 사람들로부터 조언 정도라고 생각했다"며 "죄송하다. 국민들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 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2017.1.4)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때문에 "보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용기를 갖고 당을 나왔다"면서 "모든 정책이 새누리당과 차별성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국민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윤리의식과 도덕성을 갖추겠다. 개혁하지 않는 보수는 더 이상 보수가 아니다. 탈당한 이들의 면면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또 새누리당과 친박을 향해 "박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정도로 국정에 실패했음에도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어느 조직이든 책임성이 있어야 한다. 개혁과 인적청산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후 대국민담화에서도 사실과 다르게 얘기 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불통했다"며 "새누리당에 남아서는 대선 후보조차 내지 못하던가 부실할 수밖에 없었다. 정권창출이 목표인 정당에서 대선후보를 낼 수 없다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며 반문·비문 세력이나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함께 탈당한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의원을 비롯해 반기문 총장, 김종인·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친박과 친문의 극단적 패권주의자들 제외하고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면서 "눈치 보는 의원들이 많지만 대선에는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 "지난 수십여년간 지역출신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정부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대구의 비판정신이 많이 약해졌고, 오히려 지나치게 수구화 됐다"며 "다른 지역으로부터 고립될 수 있기 대문에 앞으로는 옳은 것을 옳다, 그른 것을 그르다고 말할 줄 아는 비판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으로 대구 수성구을에 공천받아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4.13총선에서는 비박, 친이계(친 이명박)로 분류돼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해 복당했다. 그러나 6개월만인 지난달 27일 비박 의원 30명과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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