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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밝힌 1천 촛불 "탄핵대길(彈劾大吉)"
13차 시국대회 / 대백 앞 1천여명 "2월 조기탄핵, 공범자 황교안 즉각 사퇴·최순실 불법재산도 환수"
2017년 02월 04일 (토) 21:01:03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촛불로 만든 "탄핵대길"(2017.2.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입춘(立春)의 밤. 대구 시민 1천여명이 동성로에 모여 "조기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을 밝혔다.

시민들은 "탄핵대길(彈劾大吉)" 넉자에 지난 4개월 거리에서 외쳤던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대구 시민들의 촛불집회는 해를 넘겨 설 명절을 지난 2월까지 이어졌다. 가을 끝물 거리에서 낙엽을 밟고 한 겨울 첫눈을 함께 맞으며 이제는 봄의 길목에서도 "박근혜 없는 세상"을 요구했다.

   
▲ 입춘의 밤, 동성로에서 촛불을 밝힌 1천여명의 대구 시민들(2017.2.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을 든 한 학생(2017.2.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특히 시민들은 지난 넉달간 요구한 다양한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체포", "황교안 즉각 사퇴", "공범자 김기춘, 우병우, 이재용 즉각 구속", "새누리당, 재벌 해체", "세월호 인양", "최순실 불법재산 환수"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헌법재판소에 탄핵안 즉각 인용"을 촉구했다.

   
▲ 거리에서 한 시민이 탄핵안 즉각인용 피켓을 들고있다(2017.2.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지역 86개 단체가 참여하는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4일 오후 6시부터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13차 대구시국대회를 열었다. 지난 주 설 명절로 시국대회를 한 번 쉰 뒤 다시 집회를 열었다. 지난주까지는 매주 토요일 중앙로에서 집회를 열었지만 이날부터는 대백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집회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절기상 입춘을 맞아 한파가 수그러들면서 어린아이부터 백발 성성한 어르신들까지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모여들었다. 모두 1천여명이 촛불을 들었으며 남은주 대구여성회 대표 사회로 저녁 7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집회 전 오후 5시에는 문체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남태우 동성아트홀 프로그래머가 사전행사인 만민공동회를 1시간가량 진행했다.

   
▲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촛불을 들고 "적폐청산"을 외쳤다(2017.2.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박근혜 구속"을 외치는 시민들(2017.2.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설 후 첫 집회의 대구시국대회 주제는 '2월에는 탄핵하라'로 시민들의 "조기탄핵"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또 "적폐청산"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공범자 처벌"에 대한 목소리도 많았다. 뿐만 아니라 여권의 대권주자로 급부상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즉각 사퇴"와 "대권 불출마"도 요구했다.  

남은주 대표는 "한 겨울을 지나 입춘까지 길거리에서 함께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을 지킨 국민의 소원은 한결같이 박근혜 탄핵이었다"며 "헌재는 즉각 촛불을 받들어 박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말했다. 

   
▲ '내가 꿈꾸는 나라'에 깃발이 한 중년여성이 적은 소망(2017.2.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칠곡군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김진구(52)씨는 "버스 핸들을 잡고 일하는 나의 인생을 조롱하며 사는 대통령과 권력자들을 끌어내리기 위해 올 겨울 내내 감기를 달고 다니면서도 촛불을 들었다"면서 "오늘도 안나오려 했지만 집사람이 '박근혜 치하에서 더는 못살겠다. 촛불이 줄고 있다. 아직 박근혜가 탄핵이 안됐다'고 말해 나왔다. 무지막지한 혼란의 시대 촛불을 들고 함께 걸어가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30분가량 동성로 일대를 행진한 뒤 대백 앞에 촛불로 '탄핵대길' 글자를 새기고 해산했다. 또 시민행동은 이날부터 '내가 꿈꾸는 나라'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깃발에 시민들의 소망을 담는다.

한편, 시민행동은 오는 11일 오후 6시 대백 앞에서 14차 대구시국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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