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장 후보 정호영·박재용 선출...조병채 탈락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7.02.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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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사회, 재투표 끝에 정호영 진료처장ㆍ박재용 칠곡병원장 무순위 선출...교육부장관이 4월 임명


경북대학교병원 차기 병원장 후보로 정호영(57) 본원 진료처장과 박재용(58) 칠곡경북대병원장이 선출됐다.

경북대학교병원 이사회(이사장 김상동)는 21일 오후 열린 결산이사회에서 후보들의 경력과 경영계획서 등을 검토한 뒤 재투표 끝에 38대 병원장 후보로 정호영 진료처장과 박재용 칠곡경북대병원장을 무순위 선출했다. 연임에 도전한 조병채(58) 현 병원장은 탈락했다.

조병채 병원장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2017.2.2)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조병채 병원장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2017.2.2)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국립대병원 설치법'에 따라 이사회가 선정된 후보를 교육부에 임명 제청하면, 교육부 장관이 이들 후보들 중 한 명을 최종 임명한다. 차기 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4월 16일부터 3년간이다.

정호영 처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뒤 본원 의료정보센터장, 홍보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본원 진료처장을 맡았다. 박재용 칠곡병원장은 대구경북지역암센터 소장, 칠곡병원 진료처장 등을 거쳐 2012년 칠곡경북대병원장에 임명된 뒤 2015년 연임에 성공했다.

앞서 경북대병원노조가 지난달 16일부터 일주일간 조병채 현 병원장 직무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가 '잘한 것 없다'고 응답했고, 연임에 찬성하는 비율은 1%에 불과했다. 조 원장은 2014년 임기 직후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과도한 상업화·비정규직화 등을 추진하면서 노조와 시민사회의 반발을 샀다. 노조는 22일 새 병원장 선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경북대병원 이사회는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경북대·경북대병원 기관장과 교육부·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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