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TK 제외한 전 지역 '긍정적' 평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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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한반도 평화·안전에 도움 55.8% vs 외교결례·굴욕외교 33.7% / 문 대통령 지지율 68.6%


지난 14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여론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CBS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된 회담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55.8%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외교결례·굴욕외교 등의 말이 나오는 만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3.7%에 그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2.1%p 높았다. '잘 모름'은 10.5%였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지역별 여론을 보면, 대구·경북만 '긍정적' 43.2%, '부정적' 43.3%로 두 의견이 오차범위(±4.3%p) 내에서 팽팽했을 뿐 다른 지역은 모두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광주·전라는 '긍정적' 73.3%, '부정적' 19.3%로 긍정평가가 70%를 넘었고, 대전·충청·세종(62.1% vs 30.7%), 서울(58.3% vs 34.3%), 경기·인천(57.5% vs 32.5%), 부산·경남·울산(45.7% vs 38.2%)도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그러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여론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동안 전국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2.2%p 내린 68.6%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44.5%, '잘하는 편'은 24.1%였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p 증가한 25.7%(매우 잘못 14.2%, 잘못하는 편 11.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7%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1월 4주차 73% 이후 3주 연속 하락이며, 지난 11월 1주차(70.3%) 이후 6주동안 이어지던 70%대 지지율도 60%대로 떨어졌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대구·경북과 수도권, 호남, 50대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는데, 이는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전부터 잇따랐던 일부 언론과 야당의 '중국 홀대' 공세가 '중국 경호원 기자 폭행' 사건을 계기로 '굴욕외교' 공세로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조사 개요1-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기관:리얼미터 / 기간: 12.11~15 /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9,516명 통화 시도, 2,518명이 응답(응답률 5.1%) /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조사 개요2-한중 정상회담 평가] 조사기관:리얼미터 / 기간: 12.15 /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985명 통화 시도, 510명 응답(응답률 4.6%) /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 통계보정: 2017년 8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 두 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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