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이슈 1위는 '박근혜 탄핵'...TK '탄핵 이슈'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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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탄핵 47.6%, '문재인 정부' 출범 16.9% / TK, 탄핵(61%)→북 핵실험→포항 지진→'문 정부' 순


국민들은 2017년 올해 가장 큰 이슈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다음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은 올해 가장 큰 이슈로 '탄핵'을 꼽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2순위로는 문재인 정부 출범보다 '북한 핵실험'과 '포항지진' 응답이 더 많아 다른 시·도와 차이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501명을 대상으로 '2017 올해의 이슈'를 조사한 결과, '박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응답이 47.6%로 1위를, '문재인 정부 출범'이 16.9%로 2위였다. 다음으로  '북한 핵실험'(8.7%), '중국의 사드보복'(7.7%), '포항지진ㆍ수능연기'(7.3%), '이영학, 인천여아 살인사건 등 잇단 잔혹사건'(4.3%), '살충제 달걀 파동'(3.0%)이 뒤를 이었다. '기타'는 2.4%, '잘 모름'은 2.1%였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모든 지역·연령·정당 지지층·이념성향에서 1위로 조사됐는데, 대구경북은 '탄핵' 응답이 61.1%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올해의 이슈 2위로 '북한 핵실험'을 꼽은 응답이 10.7%로, 다른 시·도와 달리 유일하게 '문재인 정부 출범'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탄핵(61.1%)→'북 핵실험'(10.7)에 이어 최근 발생한 '포항 지진'(7.9%)이 3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문 정부 출범'(6.3%)→ '잘모름'(5.4%)→'중국의 사드보복'(4.8%) 순이었다.

지역별 이슈 응답을 보면, 대구경북 다음으로 광주·전라(박 전 대통령 탄핵 51.6%, 문재인 정부 출범 15.6%), 부산·경남·울산(탄핵 49.5%, 문 정부 17.5%), 대전·충청·세종(탄핵 46.0%, 문 정부 16.0%), 경기·인천(탄핵 45.2%, 문 정부 14.6%), 서울(탄핵 42.1%, 문 정부 26.4%) 순으로 '탄핵' 응답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모두 '탄핵'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2순위 이슈에 대해서는 연령별로 달랐다.
20대(탄핵 56.7%, 문재인 정부 출범 15.1%)와 40대(탄핵 52.1%, 문 정부 20.3%), 30대(탄핵 51.0%, 문 정부 26.4%)는 '박 전 대통령 탄핵-문 정부 출범' 순이었으나, 50대는 '탄핵' 53.0% 다음으로 '중국의 사드보복'(11.9%)이 많았으며, 60세 이상은 '탄핵'이 30.6%로 가장 낮았고 '문 정부 출범'(14.8%)과 '북 핵실험'(14.4%)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사진 출처. JTBC 화면 캡처(2017.3.10)
사진 출처. JTBC 화면 캡처(2017.3.10)
문재인 후보의 포항 유세(2017.5.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문재인 후보의 포항 유세(2017.5.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탄핵 53.5%, 문 정부 출범 24.9%)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바른정당 지지층(탄핵 53.3%, 중국 사드보복 27.9%), 무당층(탄핵 48.6%, 북 핵실험 11.8%), 정의당 지지층(탄핵 46.1%, 문 정부 출범 24.0%), 자유한국당 지지층(탄핵 34.0%, 북 핵실험 21.3%), 국민의당 지지층(탄핵32.3%, 포항지진 23.8%)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탄핵 51.1%, 문 정부 출범 27.6%), 중도층(탄핵 49.0%, 문 정부 15.7%), 보수층(탄핵 39.0%, 북 핵실험 15.3%) 순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박근혜 퇴진' 17차 대구시국대회(2017.3.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박근혜 퇴진' 17차 대구시국대회(2017.3.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번 조사는 11월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60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기록한 가운데, 무선(10%) 전화면접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조사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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