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실태 감시·해결 힘쓴 우리복지시민연합, '민주시민상' 선정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8.01.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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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대경지부 선정..."사회복지 공감대 형성, 수성구 복지센터·희망원 비리 고발" 공로 / 25일 시상식


지역 사회복지 실태 감시와 해결에 힘쓴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대구경북민주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대경지부(건치. 대표 박준철)는 "제2회 건강사회를 위한 대구경북민주시민상 수상자로 '우리복지시민연합(공동대표 김규원 감신)'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치는 선정 이유로 ▶정부 지원없이 전액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하며 자본과 기관단체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 대구를 좀 더 투명하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기여했고 ▶대구사회복지영화제를 통해 사회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매년 연말 대구 복지뉴스를 선정해 지역의 복지실태를 고발을 통한 해결과제를 제시한 점 등을 꼽았다. 특히 ▶"2017년은 대구시립희망원, 수성구 복지센터 비리 고발 등으로 활발한 감시활동을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에 대한 공이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98년 창립한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0년째 지역의 사회복지 문제 등을 제기하며 개선에 힘쓰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저녁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리며 상금은 1천만원이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희망원 문제, 사회복지영화제 등을 함께 추진해 온 지역 시민단체들을 대표해 상을 받게 돼 부담스럽지만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기쁘게 받겠다"고 "이 영광을 시민들에게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복지시민연합 홈페이지
우리복지시민연합 홈페이지

올해 대구경북민주시민상 선정에는 언론노조대구경북협의회 소속 지부장 8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위원장 천대성 언론노조TBC지부장)'가 우리복지시민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개인, 언론 등 10곳을 후보로 추천했고, 학계 등 6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위원장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논의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구경북시민상'은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대구10월항쟁과 2.28민주운동의 뜻을 이어 지역사회의 인권 신장과 민주적 발전, 평등 확대를 위해 노력한 시민과 단체를 발굴하는 취지로 제정됐다. 건치 대구경북지부는 2015년 총회에서 이 상을 위한 펀드 조성을 결의한 뒤 이듬 해 추천과 선정 과정을 거쳐 2017년 1월 제1회 수상자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공동대표 김충환)'를 선정해 시상했다.

1989년 창립된 건치는 개인의 구강 보건의 향상뿐 아니라 사회의 건강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건치 대구경북지부는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영호남 무료틀니사업을 비롯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들을 위한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지역의 의료평등정책 실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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