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교육권 보장' 약속한 대구경북 교육감 후보들은?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8.04.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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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열·홍덕률·이찬교, '전담부서 설치' 등 420장애인연대와 정책협약...강은희 "정책협약 여부 검토"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 교육권 보장'에 앞장선 대구·경북 교육감 후보들은 누가 있을까.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구경북 교육감 후보 9명 가운데 3명이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약속했다. 대구에서는 김사열(61.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홍덕률(60.전 대구대총장)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와 정책 협약식을 가졌고, 경북에서는 이찬교(59.경북교육연구소장) 예비후보가 18일 협약식을 통해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제안한 정책들을 공약화했다.

(왼쪽부터)강은희(53), 김사열(61), 홍덕률(60) 대구교육감 예비후보(예비후보 등록 순)
(왼쪽부터)강은희(53), 김사열(61), 홍덕률(60) 대구교육감 예비후보(예비후보 등록 순)

김사열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애인 교육권 보장은 시대에 꼭 필요한 정책이다. 이를 교육행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덕률 후보 측도 <평화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발표한 '장애물 없는 교육환경(Barrier Free)'을 비롯해 제안받았던 13가지 정책들을 실현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반면, 강은희(53.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는 장애인 단체의 정책 제안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 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필요한 정책들이지만 전부 수용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정책 협약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입장을 밝히겠다. 대신 오는 20일 학교내 장애인 돌봄 전담의사 위촉, 치료 교육 도입, 장애인 교육 진단시스템 개발 등의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20대구장애인연대는 지난달부터 대구교육감 예비후보들에게 ▷교육청 산하에 장애인교육 전담과 설치 ▷특수교사 법정교원 준수 ▷무장애 교육환경 구축 ▷중증장애인 진로 지원 강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설치 등 4주제 13개 정책을 공약화할 것을 촉구해왔다. 이밖에 대구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구·시의원 예비후보들에게도 정책을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지역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위한 정책협약식(2018.4.18.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 / 사진 제공. 이찬교 후보
경북지역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위한 정책협약식(2018.4.18.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 / 사진 제공. 이찬교 후보

경북에서는 지난 18일 이찬교 후보가 지역 장애인 단체와 협약식을 갖고, ▷장애인교육 전담부서 설치▷특수교육지원센터 기능 강화 ▷특수교육 대상자 현장실습 확대 ▷장애인평생교육지원조례 제정 ▷중증장애인 평생교육비 지원 ▷교직원 대상 장애인권연수 의무화(연 15시간 이상) 등 10가지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이찬교 후보는 "교육 현장에서의 장애인 이동권·학습권 보장과 인권교육 활성화 등 다방면에 걸쳐 장애인 평등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경북장애인연대는 이찬교 후보를 시작으로 앞으로 김정수·안상섭·이경희·임종식·장규열(이상 예비후보 등록 순) 등 5명의 예비후보에게도 같은 내용의 정책들을 제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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