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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김사열·홍덕률 대구교육감 후보 첫 TV토론 '자질' 공방
강, 국정교과서·위안부합의 찬성, '기업인·정치인' 출신
김, 경북대 총장임용 사태 '불복', 교육행정 경험 의구심
홍, 대학 총장 지내다 늦게 출마, '공약 피상적' 비판
2018년 04월 30일 (월) 01:33:33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자 첫 TV토론 / 사진.TBC 갈무리

대구시교육감 첫 TV 토론에서 후보들이 1시간 내내 서로의 자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강은희·김사열·홍덕률(예비후보 등록 순) 후보에 대한 첫 TV 토론이 29일 오전 TBC에서 방영됐다. 강 후보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전신 새누리당 시절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로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옹호하고, 여성가족부 장관 재직 시절 '한일 위안부 협정'을 이끈 것이 논란이 됐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2014년 경북대 총장 후보 1순위에 오른 뒤 박근혜 정부로부터 임용받지 못한 것에 불복해 소송을 벌여 2년간 대학이 '총장 임용 거부 사태'로 내홍을 겪은 것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홍 후보에 대해서는 대구대 총장을 지내다 늦게 출마해 공약이 피상적이라는 것을 문제 삼았다.

   
▲ 강은희 후보 / 사진.TBC 갈무리

김 후보가 강 후보에 대해 먼저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강 후보의 '대구경북 다시보기' 인정도서 개발 공약을 언급하며 "국정교과서에 찬성한 역사 의식으로 제대로된 교과서를 만들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또 "국회의원 때 '정유라 옹호' 발언과 위안부 할머니에게 '아베가 사과했다'는 거짓말한 말과 행동을 보면 역사와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이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30년 전 교사를 지내 교육계를 떠난 시간이 오래됐다"면서 "기업·정치인의 교육감 출마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강 후보는 "지역에 대한 지식과 애향심을 기르는 게 기본 목적"이라고 교과서 공약을 설명했다. 이어 "그때 입장을 정확히 모르는 것 같다"며 "당시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 뵙고 그분들의 눈물도 닦아 드렸다"고 해명했다. 또 "여가부 장관 재직 당시 청소년 문제를 접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교육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열망이 있어 출마했다"며 "후보 2명은 대학이지만 저는 초중고에 5년 재직이다. 언제가 아니라 어떻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김, 홍 후보를 비판했다.  

   
▲ 김사열 후보 / 사진.TBC 갈무리

강 후보도 김 후보를 지목해 질문을 했다. 그는 "총장 임용을 받지 못했으면 대승적으로 양보해 대학 발전의 태도로 임해야 했었다"며 "누가 임용돼도 동의한다는 서약을 헌신짝처럼 내버렸다. 결국 경북대를 마비시킨 역할을 했다. 교육계 수장이되면 염려스럽다"고 비난했다. 또 "정의에 대한 오기처럼 교육감에 출마한 것 아니냐"면서 "대학정상화를 먼저하고 헌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당시 1순위가 되고도 총장에 임용을 받지 못했다"면서 "당시 저는 정치권력의 피해자로 있었다. 제가 서있는 입장과 너무 차이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두 후보가 설전을 벌인 뒤 홍 후보에게도 질문이 돌아갔다. 강 후보는 홍 후보에 대해 "가장 늦게 출마하다보니 공약이 피상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홍 후보는 "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난뒤 내놓은 공약들"이라며 "세부적으로 가다듬어 앞으로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 홍덕률 후보 / 사진.TBC 갈무리

이후 홍 후보도 김 후보에 대해 "교육자로서 살아왔지만 교육행정 경험이 없다"면서 "저는 22년 교수 생활, 8년 총장을 지냈지만 김 후보는 통솔·소통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교수회 부의장을 지내며 수 만명 구성원의 이해관계를 다루는 행정경험이 있다"며 "동구팔공문화에서 8년간 구민 수 십만명의 문화정책도 고민했다. 행정 처리 경험은 풍부하다"고 자부했다.

홍 후보는 또 강 후보에 대해서도 "기업인, 정치인, 교육자로서의 정체성 경력을 놓고 볼 때 어느 분야에 정체성이 강한지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강 후보는 "사범대에서 4년간 교사 훈련을 했고 기업인 때도 인재를 키우는데 집중했다"며 "국회에서도 아이들 행복을 위한 입법정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김 후보를 지목해서도 "경북대 총장 임용 소송이 지금도 진행 중인데 승소하면 총장에 취임할 거냐"고 따져 물었다. 김 후보는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면서 "사회 정의 차원에서 법적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총장이 되는지는 중요치 않다. 다시 (총장)출마할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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