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감 후보 3인의 '10대 공약'은?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8.04.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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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경북교과서 개발, 착한교복·1학급 2교사제 도입"
김사열 "대구자유학교 설립, 혁신학교·자유학기제 운영, 무상교복"
홍덕률 "교육격차해소TF 신설, 유아재정지원↑·로컬푸드밥상"


대구시교육감 후보 3명의 '10대 공약'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공약을 통해 각자 대구교육에서 문제점으로 인식하는 열쇳말을 비교할 수 있다. 가장 먼저 10대 공약을 확정해 25일 언론에 공개한 것은 홍덕률 후보다. 홍 후보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슬로건으로 각종 공약을 확정했다. 김사열 후보도 10대 공약을 정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김 후보는 '선진형 공교육'을 방점으로 각종 공약을 내세웠다. 강은희 후보는 앞서 발표한 여러 공약 중 대표 공약을 간추려 조만간 발표한다. 강 후보는 '교육약극화 해소'를 핵심으로 10대 공약을 정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 예비후보(2018.4.24)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강은희 대구교육감 예비후보(2018.4.24)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강은희 후보는 이미 발표한 공약들을 통해 "교육양극화 해소"를 정책 공약 핵심으로 소개했다. 먼저 교복·생활복 장점을 합친 '착한교복' 도입을 내세웠다. 땀 흡수가 좋은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 활동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역사·인물·문화·경제 등 지역교육으로 한 마음으로 묶을 공동체를 구현하는 '대구경북 다시보기 교과서' 개발도 내놨다. '학교협동조합 활성화' 공약도 발표한 바 있다.

학습부진학생을 위한 공약도 여러번 발표했다. 1개 학년에 2교사를 배정하는 '1학급 2교사 제도'와 난독증·정서행동 학생을 돕는 '뇌신경학적 두뇌사고 기반 교육 시스템 구축'이 대표적이다. 정기검진 교의(校醫) 도입·특수교육원 설립 '장애인 공공성·전문성 강화 특수교육'도 공약화했다. 과학분야로는 소프트웨어 영재교육 강화, 대구과학영재학교 입학정원 지역 50% 할당, 컴퓨터 코딩수업 강화 '4차 산업혁명선도 과학.소프트웨어교육' 공약과 '대구형 창의융합 교육과정'을 선보였다. 안전 공약은 '안전사고 24시간 원스톱 지원서비스 센터' 설치, '학교출입 사전예약제' 도입을 약속했다.

김사열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 사진 제공.김사열 후보 캠프
김사열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 사진 제공.김사열 후보 캠프

김사열 후보는 '선진형 공교육'을 10대 공약 핵심으로 삼았다. '자율교육', '공교육강화' 분야가 각각 3개로 많았다. 내용을 종합하면 선진형 공교육을 도입하고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교실 자치를 이룬다는 취지다. 교육청에 '전문가 지원단'을 꾸려 교권을 보호하고 교사 전문성 강화로 교육기획에 의한 교육과정 정상화를 꾀했다. 또 선진형 평가제를 도입해 자율인재를 육성한다고 약속했다. 특히 덴마크식 '대구자유학교'를 설립해 다양한 재능을 신장하는 '자유교실'을 운영한다고 공약했다.

폐교를 최소하하고 신청과 공모에 의해 '선진형 혁신학교'를 운영한다고도 발표했다. 또 중등 자유학기제를 중심으로소질을 계발하고, 공존 교육의 일환으로 다문화중학교와 대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설립한다고 약속했다. 교육복지와 관련해서는 유아 전면 무상교육과 중고등학생 무상교복 단계적 실행을 내세웠다. 안전 공약으로는 '생존 및 생명교육' 활성화, 등학교 시간 조정을 발표했고, 교육 문화와 관련해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공동체 내 초등학생 '종일 돌봄교실' 확대도 공약했다.

10대 공약 발표 중인 홍덕률 대구교육감 예비후보(2018.4.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10대 공약 발표 중인 홍덕률 대구교육감 예비후보(2018.4.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홍덕률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확정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슬로건으로 로컬푸드 안전밥상, 조리사 조리 환경 개선, 학생 식당 확대, 학교밥상 질 관리 위원회 설치, 학교폭력·사고·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등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학교 환경' 공약을 내세웠다. 장애물 없는 교육환경 구축, 특수교육지원센터 설치, 다문화 이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과 소외 없는 교실'도 공약했다.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학교교육 지원센터' 운영 등 방과후 프로그램 내실화, '진로·진학 지원센터' 설치, '대구 청소년 직업체험관' 운영 등 학생 적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학교 공약도 약속했다. 또 유아교육에 대한 대한 재정 지원 확대도 10대 공약에 포함시켰다.

특히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대구교육회의', '대구교육미래정책연구소' 설립 공약이 눈에 띄었다. 수성구와 비수성구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TF팀 신설과 교사 행정업무를 현재의 50% 수준으로 경감시킨다는 이색 공약도 있었다. 열린 교육행정 일환으로는 '교육감과의 열린 대화마당'이나 '교육가족(교사·학생·학부모) 원탁회의' 정례화를 약속했다. 이 밖에 대구정체성교육 강화도 공약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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