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이후 대구...올 가을 '성평등·페미니즘' 공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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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 '페미니즘' 3강 / 대구여성가족재단 '젠더·미디어' 포럼
대경여연 '안희정 무죄 판결' 강연 / 대구여성회 '성평등인권학교' 20강


미투와 위드유 피켓을 든 대구 시민들(2018.4.7 대구 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미투와 위드유 피켓을 든 대구 시민들(2018.4.7 대구 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공개 고발 이후 지난 7개월 동안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전국을 휩쓸었다. 대구지역에서도 대학, 문화계, 대학가, 중학교 등 각 분야에서 성폭력을 고발한 미투 운동이 뒤따랐다. 미투 운동 후 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고 성폭력을 몰아내기 위한 국가기관, 지자체, 시민단체의 '페미니즘(Feminism)' 인문학 강연이 올 가을 대구지역 사회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대구 동성로 광장에 설치된 미투 대자보(2018.4.7)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동성로 광장에 설치된 미투 대자보(2018.4.7)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소장 이용근)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8~18일까지 대구인권교육센터(국채보상로 648 우리들병원 지하1층)에서 '페미니즘?!' 연속 3강을 진행한다.

1강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에서 페미니즘하기-지금, 여기, 우리 나쁜페미니스트'라는 주제로 대구지역 여성인권모임인 '나쁜페미니스트' 소속 민뎅(활동명) 활동가가 강사로 나선다. 2강은 같은 날 오후 4시 김홍미리 여성주의 연구활동가가 '처음부터 그런 건 없습니다-당연할 수 없는 우리들의 페미니즘'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3강은 오는 18일 오후 7시 '페미니즘과 정치-여성 정치인은 왜 소수일까?'를 주제로 열린다. 강사는 지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를 표방해 출마했던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맡는다. 전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당일 50명 선착순 입장이다. 자세한 내용은 053-212-7005, daegu@nhrc.go.kr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시와 대구여성가족재단도 성평등과 관련한 강연, 포럼 등을 진행한다. 두 기관은 오는 10월 19일까지 '2018 제3회 양성평등문화확산 콘텐츠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주제는 '양성평등 메시지를 담은 소재'다. 양성평등, 성역할 고정관념 탈피, 성폭력 예방 등과 관련해 동영상, 사진, 포스터, 웹툰, 카드뉴스, 모두의 평등 5행시 짓기(9월 30일 오후 6시까지) 등의 공모전을 펼친다.  

또 오는 7일 오후 2시에는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회의실에서 '제3회 2018 청바지포럼' 일환으로 '젠더 앤 미디어(성과 미디어.GENDER & media)' 토론회를 연다. 토론 첫 번째 주제는 '미디어 인 젠더'로 '젠더이슈에 대처하는 미디어. BTS 사례를 중심으로(배보람)', '드라마 여성캐릭터의 변화(정예지)', '유튜브의 젠더표현 현주소(장나현)' 발제 이후 토론을 벌인다. 두 번째 주제는 '미디어 아웃 젠더'로 '우리는 전시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김소영)', '뉴 미디어, 뉴 밸류(황혜송)', '미디어와 현실 사이의 청년들(오현주)' 발제 이후 토론을 진행한다. 문의는 053-219-9966, 9976으로 가능하다. 

 
 
시민단체도 강연을 연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오는 5일 오후 7시 대구인권교육센터에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최근 1심 무죄 판결을 사례로 '위력이 아니라고?!-안희정 무죄 판결문 결정적 의문점·위력에 의한 성폭력' 강연을 연다. 강사는 장임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다.

 
 
대구여성회는 9월 8일~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대구여성회 교육실(공평로 20길 32 보성빌딩 3층)에서 '페미니즘+상상력'을 주제로 '대구경북성평등인권학교'를 연다. 전체 20강으로 이뤄졌으며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이은영 대구여성회 공동대표, 남은주 대구여성회 상임대표, 안숙영 계명대학교 여성학과 교수, 권김현영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 이임혜경 한국여성민우회 정책위원 등이 강사로 나선다. 한국여성인권운동 역사, 미투운동 후 새로운 여성주체 등장 등 주제는 매강 바뀐다.

뿐만 아니라 이 단체는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간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도 펼친다. 10인 미만 사업장,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데이트 폭력, 성폭력,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할 예정이다. 대학교 3곳, 공기관 5곳에 한해 선착순 신청도 가능하다. 접수와 문의는 053-421-6758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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