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효과' 국정지지율 급반등...TK,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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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문 대통령 지지율 53.1%→59.4% / 대구경북 36.1%→54.2%
북측 비핵화 전 남북 교류·협력 확대 - "찬성" 58.6% > "반대" 29.1%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60%선 가까이 급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9월 3주차 주중집계(9.17∼19일 조사, 전국 성인남녀 1,505명 대상)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9.4%(매우 잘함 32.9%, 잘하는 편 26.5%)로 지난 9월 2주차 주간집계(53.1%, 9.10~14 조사)보다 6.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7.9%P 내린 33.8%(매우 잘못 19.4%, 잘못하는 편 14.4%)였고, '모름/무응답'은 1.6%p 증가한 6.8%였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리얼미터는 이 같은 지지율 상승 원인을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4일 일간집계에서 52.2%로 시작해,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에는 53.0%(부정평가 41.6%)로 올랐고,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에 이은 이례적 환대가 보도됐던 18일에도 57.7%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 연내 서울 방문'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되고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알려졌던 19일에도 61.4%로 3일 연속 오르며 지난 8월 6일 일간집계(63.2%) 이후 처음으로 6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18.1%p(36.1%→54.2%)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부산·울산·경남(▲14.3%p, 45.5%→59.8%, 부정평가 32.5%), 광주·전라(▲7.0%p, 70.5%→77.5%, 부정평가 18.5%), 대전·충청·세종(▲6.4%p, 51.9%→58.3%, 부정평가 33.4%), 서울(▲4.1%p, 52.4%→56.5%, 부정평가 34.8%) 순으로 지지율이 올랐다.

국정수행 지지율 / 자료. 리얼미터
국정수행 지지율 / 자료. 리얼미터

또 연령별로는40대(▲8.9%p, 60.2%→69.1%, 부정평가 26.2%), 50대(▲7.9%p, 45.8%→53.7%, 부정평가 39.7%), 30대(▲7.0%p, 63.6%→70.6%, 부정평가 28.1%), 20대(▲6.9%p, 57.0%→63.9%, 부정평가 26.1%), 60대 이상(▲2.3%p, 43.5%→45.8%, 부정평가 44.1%),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9.6%p, 28.4%→38.0%, 부정평가 58.2%)과 중도층(▲8.6%p, 49.8%→58.4%, 부정평가 36.7%), 진보층(▲1.6%p, 79.7%→81.3%, 부정평가 13.9%)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p 오른 45.1%를 기록해 7월 2주차(45.6%)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5%p 내린 17.4%를 기록헤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끊기며 20%대 초반에서 1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2.2%P 내린 8.2%, 바른미래당은 0.9%P 내린 6.0%,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7%, 무당층은 2.4%P 내린 19.2%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5.3%, 한국당 22.3%의 지지율을 보였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0.6%P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반면, 한국당은 11.7%P 내려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 / 자료.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 자료. 리얼미터

한편 '북측의 비핵화 이전 남북 교류·협력 확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보조를 맞추면서, 북한의 비핵화 이전에 남북 간의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물은 결과,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촉진할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8.6%로 집계됐다. '대북 압박을 느슨하게 해 비핵화를 저해할 것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찬성의 절반 수준인 29.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2.3%였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 리얼미터 주간집계 조사개요
- 조사기관:리얼미터 / 의뢰기관:TBS / 조사기간 : 9.17~19(3일간) / 총응답자: 전국 성인 1,505명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 / 응답률 8.3%((18,162명 통화 시도, 1,505명 응답 완료. 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 / 조사방법: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 통계보정: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

* 리얼미터 '비핵화 전 남북 교류.협력 확대' 조사개요
조사기간 : 2018년 9월 19일(수) / 조사대상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 /  조사방법 :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4.4%p /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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