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평화협정 물꼬트는 만남되길"...대구 곳곳에 현수막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8.09.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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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단체·시민들, 반월당·안지랑 등에 '3차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 기원하는 현수막 20여점 게시


남북정상회담 첫 날, 대구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현수막이 지역 곳곳에 내걸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는 "3차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며 "지역에서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지난 15~16일 이틀에 걸쳐 동네마다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반월당네거리, 안지랑네거리 등 주요 교차로를 비롯한 지역 곳곳에 게시된 현수막은 26개다.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합니다',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 체결합시다',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함께 나갑시다', '남북이 힘을 합쳐 남북교류에 물꼬를 틉시다', '남과 북이 힘을 모아 평화통일 앞당기자' 등 5가지 내용이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며 대구 곳곳에 걸린 현수막 / 사진 제공.6.15대경본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며 대구 곳곳에 걸린 현수막 / 사진 제공.6.15대경본부

현수막에는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 노공이산탐방단, 달민생활정치아카데미, 마트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615공동선언실천대구경북본부,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경북겨레하나,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노 한의원, 법률사무소 조은 등 9개 단체와 개인 김주태·전경·안동훈씨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정상회담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현수막을 게시한 뒤 자진 철거할 예정이다.

동성학교 네거리에 자신의 현수막을 게시한 전경(39)씨는 "남북 정상이 세 번째 만나는만큼 한반도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종전선언까지 이끌어냈으면 좋겠다"며 "문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미간 중재자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길하는 마음에서 현수막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카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카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 사진. 청와대

시민단체들도 특별한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김선우 대구경북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역사적인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관계도 새 국면을맞이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회담으로 이전과 다른 평화 통일의 한반도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곽병인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도 "남북의 만남 자체가 중요하다. 두 정상은 평화협정 체결 등 많은 것을 함께 이룰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이 점점 더 편하고 가까운 관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 시민사회는 오는 10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10·4선언'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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