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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100만원·매번 비즈니스석...경북 '새마을재단' 국감 질타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 '새마을세계화재단' 인사들...출장 때마다 비즈니석 타고, 하루 식비만 997달러
해외사무소 회계 불투명·매년 똑같은 성과보고서...김영호 "호화생활·예산낭비" / 이철우 "집중 감사"
2018년 10월 25일 (목) 12:45:30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 '새마을세계화재단'이 간부 호화생활, 예산낭비로 국감에서 질타를 받았다.

1인당 하루 식대비만 100만원대에 이르고 값비싼 호텔에 머무르며 호화생화을 즐겼다. 또 간부들은 매번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코노미석이 아닌 비즈니석을 이용해 비싼 항공료를 지출했다. 이어 경북 재정이 열악한 상태에서 세계 8개국 재단 사무소에 연간 예산 64억원을 집행했음에도, 회계는 불투명하고 매년 똑같은 성과보고서를 제출해 예산낭비 지적이 나왔다.

25일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상북도 국정감사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작부터 새마을세계화재단에 대해 이철우(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를 매섭게 다그쳤다. 그는 "경북 재정상태가 열악하다고 도지사도 인사말에서 언급했지만 새마을세계화재단 회계, 운영을 들여다보면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투명, 조작, 부정 의심까지 간다"고 했다.

   
▲ 경북 국감서 '새마을세계화재단' 질의 중인 김영호 의원(2018.10.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특히 김 의원은 "재단 대표이사와 간부들은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모두 비즈니석을 이용했다"며 "새마을운동의 취지를 생각해보면 새마을 지도자로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2013년 재단 설립 이후 출장 예산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세네갈에 갔을 때는 1인당 하루 식비만 997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00만원"이라며 "베트남에 갔을 때는 식비 510달러. 거의 60만원에 육박한다"고 했다.

숙박료에 대해서도 "세네갈, 베트남 할 것 없이 하루 30만원이 넘는 최고급 호텔에서 머물렀다"면서 "우리나라에 비해 물가가 낮은 국가에서 이 정도면 최고급이다. 이런 곳만 찾기도 힘들다"고 따졌다.

새마을세계화재단이 운영하는 8개 해외사무소 운영실태도 뭇매를 맞았다. 1개소에만 연간 8억원 예산이 투입돼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보고되지 않은 각 사무소 소장 급여까지 더하면 예산은 더 많아진다. 또 운영비 집행내역서도 모두 현금으로 기록돼 회계 불투명성도 질타를 받았다.

   
▲ 국정감사에서 발언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2018.10.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2013년~2015년까지 제출된 성과보고서는 사진과 자료가 동일해 "중복, 조작" 지적을 받았다. 특히 스리랑카 성과보고서를 보면 모든 사진마다 같은 인물이 등장하고 사업비 금액은 문건마다 다르게 표기됐다. 이 같은 결과 새마을세계화재단은 경상북도가 실시한 2017년 실적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에 속하는 C등급을 받은 것으로 올해 8월 발표됐다. 평가결과는 S, A, B, C, D 등급으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새마을운동이 농촌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있어 이 도지사가 새마을운동에 애착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독재시절 산물이라는 부정적 평가와 현재 경북도 재정이 어렵다는 것도 현실"이라며 "재단 운영에 있어서 이 같은 심각한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죄송하다. 사실이면 용납할 수 없다. 집중감사로 철저히 파악해 보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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