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TK 쏠림'...박근혜 이사장 지낸 영남대 2295억,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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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8 지급액, 영남대- 계명대-경북대-대구대 '전국 1~4위'
유승희 의원 "특정학교에 왜 많이 지급됐는지...감사원 감사 청구 예정"


국가장학금의 전국 최대 수혜자는 영남대였다. '국가장학금 확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으며, 영남대는 박 전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대학이다. 특히 영남대를 비롯해 계명대, 경북대, 대구대학교 등 대구경북권 대학이 2012년 이후 국가장학금 지급 전국 1~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갑‧더불어민주당)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주요대학 국가장학금 신청자 소득분위 현황' 분석한 결과, 영남대는 국가장학금제도가 시행된 2012년부터 2018년 1학기까지 2,295억1천만원을 지원받아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영남대에 이어 계명대 2,168억원, 경북대 1,999억원, 대구대가 1,949억원으로 전국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조선대, 동아대, 부산대, 동의대, 백석대, 전북대가 국가장학급 지급액 10위권에 포함됐다. 

2012년 이후 대학별 국가장학금 지급액 1~10위(기간: 2012~2018년 1학기 / 단위: 백만 원)
자료. 유승희 의원실
자료. 유승희 의원실

국가장학금은 2011년 도입돼 2012년부터 시행, 지급됐다.

유승희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장학금 확대'를 공약했고, 영남대는 박 전 대통령이 이사장(1980~1988)을 지낸 대학"이라며 "국민의 세금이 왜 특정학교에 많이 지급돼 왔는지 투명하게 살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전액 국고로 지원되는 국가장학금 예산이 올해만 3조6천억을 넘고 있다"며 "국가장학금 제도 운영에 대하여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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