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른바 '태극기 부대'의 주장이나 행동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보층뿐 아니라 중도층에서도 '태극기 부대와 단절' 여론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대구경북에서는 '포용' 여론이 더 높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2명에게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자유한국당의 입장'에 대해 물은 결과,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로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26.1%)의 두 배이상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0%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2명에게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자유한국당의 입장'에 대해 물은 결과,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로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26.1%)의 두 배이상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0%였다.
특히 한국당의 중도 확장 타깃 계층인 중도층(단절 65.8% vs 포용 18.7%)과 무당층(45.2% vs 16.7%)에서도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한국당 지지층(13.5% vs 64.8%)과 한국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32.3% vs 52.7%)에서는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 역시 "단절" 36.9%, "포용" 43.8%로 전국 주요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포용" 여론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여론은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할 때 중도층과 무당층 흡수에 유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포용' 여론이 대다수인 지지층과 보수층을 고려할 때, 2·27 전당대회에서 어느 세력이 당권을 잡더라도 이들과 단절하는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또 "한국당 지지층과 반대로, 바른미래당 지지층(단절 68.7% vs 포용 9.5%)에서는 단절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이 같은 극명한 입장 차이로 인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수 통합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여론은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할 때 중도층과 무당층 흡수에 유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포용' 여론이 대다수인 지지층과 보수층을 고려할 때, 2·27 전당대회에서 어느 세력이 당권을 잡더라도 이들과 단절하는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또 "한국당 지지층과 반대로, 바른미래당 지지층(단절 68.7% vs 포용 9.5%)에서는 단절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이 같은 극명한 입장 차이로 인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수 통합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는데, 특히 20대(단절 73.9% vs 포용 9.5%)와 30대(66.9% vs 16.9%), 광주·전라(82.4% vs 6.1%), 진보층(74.9% vs 15.3%), 더불어민주당(85.3% vs 8.3%)과 정의당(84.6% vs 13.0%) 지지층에서 단절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어 50대(단절 57.5% vs 포용 30.3%)과 40대(49.4% vs 34.0%), 60대 이상(48.3% vs 33.7%), 경기·인천(60.2% vs 26.0%)과 대전·세종·충청(59.3% vs 20.0%), 부산·경남·울산(57.7% vs 22.6%), 서울(51.2% vs 30.8%)에서도 단절 여론이 절반을 상회하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구경북(단절 36.9% vs 포용 43.8%)에서는 포용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다.
이어 50대(단절 57.5% vs 포용 30.3%)과 40대(49.4% vs 34.0%), 60대 이상(48.3% vs 33.7%), 경기·인천(60.2% vs 26.0%)과 대전·세종·충청(59.3% vs 20.0%), 부산·경남·울산(57.7% vs 22.6%), 서울(51.2% vs 30.8%)에서도 단절 여론이 절반을 상회하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구경북(단절 36.9% vs 포용 43.8%)에서는 포용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다.
앞서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후보 합동연설회 안팎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각종 망언이 쏟아졌고 가짜뉴스와 유공자 폄하 현수막, 피켓, 전단지가 무차별로 내걸리고 배포됐다. 군복을 입은 한 당원은 "5.18 최초 발포 명령은 내가 했다. 자위권 차원에서 북한특수권과 핵심추종자를 향한 발포는 지극히 정당했다"는 황당한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또 "박 대통령을 잡아먹고 김진태마저 제물로 바치려는가", "김병준, 권영진은 사퇴하라"는 현수막도 걸렸다.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에 대해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를 비판하자 오히려 이들을 비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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