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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동 망루에서 의료진 철거민들 첫 진료..."식수 가장 필요"
대경인의협 노태맹 노동인권위원장, 33일째 농성 중인 철거민들 진료·약품 전달
"심각한 부상이나 건강에 큰 이상 없어...다만 마실 물 없는 게 심각, 탈수 가능성"
2020년 04월 30일 (목) 15:29:31 평화뉴스 김영화, 한상균 기자 movie@pn.or.kr, hsg@pn.or.kr
 
   
▲ 동인동 재개발 반대 농성자들이 두 팔을 벌려 철거에 항의하고 있다 (2020.4.25)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망루에서 33일째 농성 중인 대구 동인동 재개발 철거민들이 처음으로 의사 진료를 받았다.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노태맹(경북 성주 효요양병원 원장) 노동인권위원장은 30일 오후 12시 30분 대구 중구 동인3-1지구 재개발 지구에서 재개발 강제집행에 반발해 지난 달 29일부터 니나빌딩 5층 망루에서 농성 중인 철거민 10여명을 진료했다고 밝혔다.

노태맹 노동인권위원장이 망루에서 대면 진료한 결과, "찰과상 등이 확인됐지만 심각한 부상은 없었다"며 "장기간 농성 중인 이들의 건강 상태에 아직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이 있어 추후 상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사로서 보기엔 망루 농성장에 마실 물이 없는 게 가장 심각해보인다"면서 "탈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식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재개발 경비 용역업체 직원 각 1명이 동행한 상태에서 열, 혈압 등 진료와 함께 의약품 전달이 이뤄졌다.

대경인의협은 이날 오전 대구중부경찰서에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망루 위 진료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재개발 조합에 출입 허가를 받았고 처음으로 망루 농성장 진료가 진행됐다.

이날 진료는 일회성이며 추후 진료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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