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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코로나 위기에 'SBS 가요대전' 강행..."위험, 취소" 민원 봇물
3월 K팝 콘서트 보류→12.25일 성탄절 개최, 방탄소년단 등 가수 20여팀 대구에서 온라인 랜선 공연
3차 대유행·가요계 확산, 청와대 국민청원도 / "대구경북 관광의해, 연기 불가‥장소 비공개·방역준수"
2020년 12월 08일 (화) 19:40:36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위기에 대구시가 SBS 가요대전 공연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대구시에 확인한 결과, 대구시는 오는 25일 성탄절에 예정된 'SBS 가요대전 인 대구' 행사를 그대로 열기로 했다. 대구시와 SBS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SBS 연말 가요 시상식을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여는 것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BTS) 등 20여팀이 참여한다. 자세한 라인업은 곧 발표된다. 

   
▲ 'SBS 가요대전 인 대구' 행사가 오는 25일 성탄절 대구에서 열린다 / 사진.SBS

당초 대구시는 지난 3월 8일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2021 세계가스총회 성공 기원을 위한 K팝 행사 일환으로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지코, 체리블렛, NCT127, 펜타곤, SF9, 더보이즈, 위키미키 등 가수들이 대구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구에서 지난 2월 18일부터 신천지발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행사는 잠정 연기됐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콘서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구시와 SBS는 보류 8개월 만에 가요대전 인 대구로 명칭을 바꿔 행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대구시와 SBS의 K팝 공연 '슈퍼콘서트 인 대구' / 사진.SBS
   
▲ 대구 공연에는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 가수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 사진.SBS

시민들은 반발했다. 코로나 확산세에 "가요대전을 취소하라"는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확진자가 사흘째 500~600명대 발생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대구시도 8일부터 2단계로 상향했다. 100명 이상 대면 모임은 모두 금지됐다. 집회, 시위, 행사 등의 제한 인원은 100명 미만이다. 실내공연장은 좌석 1m 뛰워 앉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실시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구시·방송국 인사들, 가수들 그 스태프들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킬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가요계에서 확진자들이 나오는 것도 우려의 지점이다. 또 혹시라도 콘서트 장소가 공개돼 가수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릴 경우 감염에 노출될 위험성도 제기됐다.

사회연결망(SNS)에는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비판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대구시 관광과에도 민원 전화가 이어졌다. 한 시민은 "앞으로 3주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안다"며 "시민들은 연말 모임을 취소하고 '방콕'하는데 성탄절 당일 굳이 대구에서 가요대전을 한다는 게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지난 11월 30일 "대구 가요대전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 "대구 가요대전 취소해주세요" 지난 11월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2천3백여명이 동의했다 / 캡쳐 화면

대구시는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구에서 공연을 진행하되 관중 없이 온라인 랜선 공연으로 진행하는 대안을 내놨다. 가수들이 대구에 와서 공연을 하지만 온택트(온라인+콘택트) 형식으로 행사를 열어 방송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당초 콘서트가 예정된 대구스타디움이 아닌 다른 곳에서 공연을 열고 장소는 비공개하기로 했다. 2단계 거리두기에 맞춰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킨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광과 담당자는 "올해가 대구경북 공동의 '관광의 해'이고, 내년에 가스총회도 있어서 올해 한 홍보 계획을 더 이상 연기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방역수칙에 따라 안전하게 치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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